[뷰어스=이소연 기자] 2017 MBC 가요대제전은 가요계의 장벽을 허문 화합의 장이었다.

2017 MBC 가요대제전이 31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가요축제는 ‘더 팬(The FAN)’을 테마로 진행됐다. 사회는 소녀시대 윤아, 엑소 수호, 아스트로 차은우가 맡았다. 

이날 전 출연진은 싸이의 ‘연예인’을 부르며 오프닝을 열었다. ‘더 팬’이라는 테마와 걸맞은 무대였다. 이후 무대에서도 돋보인 점은 신선한 기획의 콜라보레이션이었다.

프리스틴은 팬클럽 하이 30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위 우(Wee woo)’ 퍼포먼스를 꾸몄다. EXID 역시 팬들과 함께 ‘위아래’ 안무를 선보였다. 아스트로 팬클럽 아로하는 특별한 컬러 티셔츠를 이용한 이벤트를 펼쳤다.

데뷔 7주년을 맞은 그룹 틴탑은 팬클럽 엔젤 100명과 합창단을 만들었다. 역대 최다 인원이 한 무대에 오른 만큼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몬스타엑스는 초등학생으로 이루어진 몬베베 밴드와 함께 ‘아름다워’ ‘드라마라마’를, 여자친구는 2년 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들을 커버한 주신석 선생님과 그의 제자들과 함께 히트곡 메들리를 불렀다.

러블리즈는 ‘연예인 팬’과 함께 한층 더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는 러블리즈의 열혈 삼촌팬으로 소문나 있다. 러블리즈와 노브레인은 러블리즈의 ‘데스티니(Destiny)’ ‘종소리’,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를 부르며 볼 수 없던 무대를 펼쳤다. 

비투비는 멤버 임현식의 아버지이자 포크가수 임지훈과 함께했다. ‘회상’을 부른 이들은 자신들의 진정한 팬인 가족의 사랑을 드러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팬들과 함께하지 않았지만 이들을 향한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준 팀들도 있었다. 위너는 팬클럽 이너써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아 개사한 랩을 들려줘 감동을 줬다. 빅스 역시 팬클럽 별빛이 보고 싶어 하는 퍼포먼스들을 모은 동양풍의 ‘더 윈드 오브 스타라이트’를 비롯해 ‘도원경’을 선보였다. 트와이스는 팬들이 원한 파트 체인지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세븐틴은 팬들이 직접 촬영한 립싱크 영상에 함께 하모니를 넣어 ‘캠프파이어’를 선보였다. 한 무대에 선 것은 아니지만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 인상적이었다. 

색다른 기획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듀에토는 걸그룹의 노래를 팝페라 버전으로 선보였으며, 마마무는 보이그룹의 노래를 메들리로 불러 신선한 매력을 불어 넣었다. 젝스키스는 후배그룹 워너원과 자신들의 대표곡 ‘커플’을 부르며 세대를 뛰어넘는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선미 역시 프리스틴과, 현아는 우주소녀와 함께 대표곡 퍼포먼스를 펼쳤다.

타종행사 후 2018년 첫 무대를 연 그룹은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컬러풀한 의상을 입고 ‘고민보다 Go’를 불렀는가 하면, 카리스마 넘치는 ‘MIC 드롭’ 리믹스 버전을 선보이며 반전매력을 펼쳤다.

2017 MBC 가요대제전의 대미는 엑소가 장식했다. 엑소는 최근 발매한 겨울앨범 신곡 ‘유니버스(Universe)’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어 강렬한 안무가 인상적인 퍼포먼스에 이어 ‘코코밥’까지 불렀다. 

한편 이날 2017 MBC 가요대제전에는 B.A.P, NCT127,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비투비, 세븐틴, 아스트로, 젝스키스, 틴탑, 빅스, 위너, 워너원, 엑소, EXID, 러블리즈, 레드벨벳, 마마무, 여자친구, 우주소녀, 프리스틴, 트와이스, 자이언티, 선미, 현아, 황치열, 노브레인, 볼빨간 사춘기, 신현희와김루트, 어반자카파, 갓세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뷰어스 이소연 기자 so-hee66@daum.net 이소연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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