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사옥 (사진=SH)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의혹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자체 조사에 나선 결과 직원 투기 의심 사례가 없다고 5일 밝혔다.
SH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직원 및 직원 가족의 토지 등 보상 여부에 대한 1차 전수 조사에 이어 2차 조사를 실시했다. SH공사는 2차 조사 결과 직원가족 1명이 고덕강일지구에서 토지를 보상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확인 결과 해당 직원이 입사하기 이전 부친이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돼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해당 직원의 입사는 2018년 12월 이뤄졌으나 부친이 취득한 토지는 1987년 12월이다.
이번 조사는 이달 2일까지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제출한 직원과 직원가족 66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H공사는 지난달 11일 1차 조사 결과 직원가족 4명(토지 1명, 지장물 3명)이 보상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중 1명은 혐의가 없고 1명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2명은 2019년 허위 영농서류 제출로 자체조사 후 이미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던 직원 1명도 직원 입사 이전 부친의 보상지 인근 거주 및 영농이 확인돼 투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당 직원의 입사일은 2002년 7월이며 부친이 보상지 인근 거주한 시기는 1998년 3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SH공사는 이번 2차 조사도 1차와 동일하게 SH공사 감사실 주관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2010년 이후 사업 시행한 14개 사업지구에서 토지 또는 지장물 보상을 받았는지를 보상자료와 직원 및 가족의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상호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