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른 대형건설사들도 수익성 개선을 통해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현대건설·삼성물산·GS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총 7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당 건설사들이 기록한 영업이익이 5812억인 것에 비해 27.7%가 증가했다. ■대우건설,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만 90% 가까이 증가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2294억원으로 시장의 전망치인 영업이익 150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이 기록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209억원) 대비 89.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조9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도 14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0억원 가량 늘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이면서 웃었다.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사업 1조4098억원 ▲토목사업 2898억원 ▲플랜트사업 1732억원 ▲기타연결종속 662억원이었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 현장의 일시적 원가율 개선 요인 등으로 주택을 비롯한 대다수 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도 2조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늘어나면서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흑석11구역, 대구본리동주상복합 등 국내 주택건축 부문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플랜트 현장 준공PJ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코로나19 등 불안한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해 해외 수주 목표를 낮게 잡았으나 목표 수주는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발주처 문제나 시장 상황 등 변수는 있으나 올해 예상되는 해외 프로젝트는 모두 수주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대우건설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 기록했으며 올해도 3만5000여 가구 분양을 예고해 공급 실적 1위 자리를 지켜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 현대건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신호탄 현대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현대건설은 공개한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 집계 결과 매출 4조 1496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상승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1분기 당기 순이익 19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큰 상황에서도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 신규 수주도 늘고 수익성 개선도 병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영업이익이 회복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주택사업 호조 등이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고 이는 곧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총 6조 8561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해외에선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을 수주했다. 국내 사업에선 신용산 북측 도시 환경정비 2구역, 송도 6·8공구 A15BL공사 등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5.0% 증가한 68조 5497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영업이익 증가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은 2조 7750억원으로 전년 2조 6420억원 대비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1240억원 대비 8.9% 오른 135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1분기에 6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매출이 20% 가까이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GS건설이 발표한 1분기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GS건설은 매출 2조110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 신규수주 1조8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2조 4415억원 대비 17.6% 하락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지난해 1분기 1710억)은 3.5% 증가했다. 세전이익도 22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 1분기 주요 신규 수주는 건축·주택부문에서 대전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LG사이언스파크 DP2(증액) 등을 수주했다. 신사업부문에서는 폴란드 단우드사의 모듈러 주택부문을 수주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GS건설 관계자는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건축·주택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어닝서프라이즈’ 등 대형건설사 1분기 함박웃음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4.30 11:03 의견 0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른 대형건설사들도 수익성 개선을 통해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현대건설·삼성물산·GS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총 7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당 건설사들이 기록한 영업이익이 5812억인 것에 비해 27.7%가 증가했다.

■대우건설,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만 90% 가까이 증가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2294억원으로 시장의 전망치인 영업이익 150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이 기록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209억원) 대비 89.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조9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도 14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0억원 가량 늘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개선된 실적을 보이면서 웃었다.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사업 1조4098억원 ▲토목사업 2898억원 ▲플랜트사업 1732억원 ▲기타연결종속 662억원이었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 현장의 일시적 원가율 개선 요인 등으로 주택을 비롯한 대다수 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도 2조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늘어나면서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흑석11구역, 대구본리동주상복합 등 국내 주택건축 부문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플랜트 현장 준공PJ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코로나19 등 불안한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해 해외 수주 목표를 낮게 잡았으나 목표 수주는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발주처 문제나 시장 상황 등 변수는 있으나 올해 예상되는 해외 프로젝트는 모두 수주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대우건설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 기록했으며 올해도 3만5000여 가구 분양을 예고해 공급 실적 1위 자리를 지켜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 현대건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신호탄

현대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현대건설은 공개한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 집계 결과 매출 4조 1496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상승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1분기 당기 순이익 19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큰 상황에서도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 신규 수주도 늘고 수익성 개선도 병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영업이익이 회복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주택사업 호조 등이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고 이는 곧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총 6조 8561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해외에선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을 수주했다. 국내 사업에선 신용산 북측 도시 환경정비 2구역, 송도 6·8공구 A15BL공사 등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5.0% 증가한 68조 5497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영업이익 증가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은 2조 7750억원으로 전년 2조 6420억원 대비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1240억원 대비 8.9% 오른 135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1분기에 6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매출이 20% 가까이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GS건설이 발표한 1분기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GS건설은 매출 2조110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 신규수주 1조8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2조 4415억원 대비 17.6% 하락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지난해 1분기 1710억)은 3.5% 증가했다. 세전이익도 22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

1분기 주요 신규 수주는 건축·주택부문에서 대전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LG사이언스파크 DP2(증액) 등을 수주했다. 신사업부문에서는 폴란드 단우드사의 모듈러 주택부문을 수주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GS건설 관계자는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건축·주택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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