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 DB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확산되면서 공포 마케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공포를 미끼로 영업에 나서고 있어서다. 보험회사에서는 설계사 및 직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교육용 자료를 만들고 공유한다. 하단에는 본 자료는 설계사 교육용으로 제작했으며, 모집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대게 설계사들을 잘 만들어진 이 자료를 모집용으로 버젓이 쓰고 있다. 되레 회사에서도 이렇게 지침이 내려왔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확신을 얻는다. 일부 설계사는 신종 코로나를 대비하라며 관련 보장이 담긴 설명서를 가지고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안에는 실손의료비, 질병후유장해, 질병사망 등 보험에서 코로나19를 어떻게 보장하는지 설명돼 있었다. 회사에서 교육용으로 배포한 자료다. 이번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교육용 자료는 영업현장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어떤 자료는 타사 상품과도 대놓고 비교해 최저, 최고, 마지막 등의 문구로 시선을 끈다. 실제 영업현장에선 쓰이면 안 되는 광고자료다. 일반적으로 쓰일 수 없는 광고가 사내교육용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보험회사는 영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만 했을 뿐 외부유출은 금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말 뿐이지 단속이 되지 않는다. 문서 하나를 밖으로 빼돌리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일부러 노출되게 하고 영업을 노리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보험회사나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주의시킬 필요가 있다. 공식적으로 쓰일 수 없는 광고 아닌 광고 자료로 더 이상 소비자의 눈을 속여선 안 된다.

[주가영의 따져보기] 공포마케팅에도 쓰인 보험사 사내교육용 자료…고의일까 실수일까

보험회사 ·당국, 사내교육용 자료 외부유출 단속해야

주가영 기자 승인 2020.03.09 13:42 | 최종 수정 2020.03.09 14:0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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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사태가 확산되면서 공포 마케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공포를 미끼로 영업에 나서고 있어서다.

보험회사에서는 설계사 및 직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교육용 자료를 만들고 공유한다. 하단에는 본 자료는 설계사 교육용으로 제작했으며, 모집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대게 설계사들을 잘 만들어진 이 자료를 모집용으로 버젓이 쓰고 있다. 되레 회사에서도 이렇게 지침이 내려왔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확신을 얻는다.

일부 설계사는 신종 코로나를 대비하라며 관련 보장이 담긴 설명서를 가지고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안에는 실손의료비, 질병후유장해, 질병사망 등 보험에서 코로나19를 어떻게 보장하는지 설명돼 있었다. 회사에서 교육용으로 배포한 자료다.

이번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교육용 자료는 영업현장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어떤 자료는 타사 상품과도 대놓고 비교해 최저, 최고, 마지막 등의 문구로 시선을 끈다. 실제 영업현장에선 쓰이면 안 되는 광고자료다. 일반적으로 쓰일 수 없는 광고가 사내교육용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보험회사는 영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만 했을 뿐 외부유출은 금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말 뿐이지 단속이 되지 않는다. 문서 하나를 밖으로 빼돌리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일부러 노출되게 하고 영업을 노리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보험회사나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주의시킬 필요가 있다. 공식적으로 쓰일 수 없는 광고 아닌 광고 자료로 더 이상 소비자의 눈을 속여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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