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동민 기자] 흔히 결혼은 사랑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들 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과거로 거슬러갈수록 더욱 깊이 뿌리박혀 있었다. 가부장제 하에서 살았던 조선 시대의 여성, 그 중에서도 뭐 하나 제멋대로 할 수 없는 왕가 처녀의 경우라면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영화 ‘궁합’은 바로 그런 여성, 순수한 사랑을 꿈꾸면서도 주변에 의해 이러저리 휩쓸려 올 수 밖에 없었던 여자의 이야기다. 또한 이런 여자의 인생에 드디어 사랑을 이뤄줄 한 줄기 빛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 '궁합'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