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동민 기자] 로맨스가 아름다울 수 있는 건 그 안에 자리한 불안전성 때문이기도 하다. 누구나 살면서 많은 사랑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사랑은 끝내 응답받지 못한 채 공허한 메아리로 남고 만다. 하지만 한 사람의 가슴 속에 불을 지핀 사랑은 당사자조차 알 수 없는 마음으로 커져만 가고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기 일쑤다. 결국 연인 관계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제어 불가능한 관계인지도 모릅니다. 영화 ‘나라타주’에 등장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영화 '나라타주' 스틸컷 (사진=팝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