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 포스터
[뷰어스=김희윤 기자] 피와 죽음이 난무하는 몽환적인 무사들의 세계를 담은 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가 이번 주 금요일 개막한다.
제 2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칼집 속에 아버지’는 아비의 원수를 갚고자 7년간 강호를 떠돌지만 칼집에서 칼을 단한 번도 빼보지 못한 무사 갈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주어진 운명과 인간 내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 실존의 문제를 다룬다.
이 작품을 집필한 고연옥은 지난 2017년 제54회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제11회 차범석희곡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겸비한 극작가로, 어둡고 묵직하지만 그 안에 풍자와 특유의 유머코드를 담은 작품들로 강렬한 주제의식을 담아낸다.
작품에서 원치 않는 복수를 위해 방황하는 갈매 역에는 김영준과 여욱환이 연기한다. 절대악 검은등 역은 조운이 맡는다. 초희 역에는 김혜나와 송보은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는 오는 20일부터 5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