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페이스신선)   [뷰어스=강소영 기자] 남이 보는 시선과 자아의 경계를 의심한 적이 있는가. 스페이스신선에서는 이면이라는 또 다른 모습을 생각해 보는 ‘THE OTHER SIDE’展이 열리고 있다. 강준영, 김민경 두 작가가 참여한 ‘THE OTHER SIDE’展은 작품의 외형 또는 메시지를 통해 작품 이면에 자리한 또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제1실에 전시된 강준영 작가의 작품은 작품과 텍스트를 통해 관람객이 자신의 이야기 속에 대입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작가의 작품에 적힌 “pray for you”라는 문구는 작품을 바라보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대상이 달라진다. o.x 시리즈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 우리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단순하게 o와 x를 선택할 수 없는 순간과, 그것들이 때로는 o와 x가 아닌 y와 z가 되며 복잡해지는 모습들을 나타내고 있다. 화려한 색채와 투박한 붓 터치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2실과 제3실에서는 김민경 작가의 작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 조각과 사진, 부조가 혼합된 작품이 타인에게 비치는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신경 쓰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해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김민경 작가의 작품들은 한 인물의 얼굴 조각을 서로 다른 시점과 거리, 각도에서 촬영한 다양한 모습의 이미지들을 뽑아냈다. 이후 인물의 사진을 흑백의 모노톤으로 처리해 그 위에 서로 다른 형태의 가면과 머리모양을 띤 입체조각을 제작해 표현했다.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한 여성의 모습 안에 컬러풀한 색감과 화려한 스타일을 덧입혔다. 이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위장된 자아 중 어느 것이 진실인지 희미해지며 혼돈과 갈등을 느끼는 모습을 나타냈다. 스페이스신선 전시 담당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해보고 자신만의 경험들을 토대로 또 다른 면을 찾아볼 수 있다”며 “일반적인 생각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과 마주했을 때 처음 접해보는 설렘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HE OTHER SIDE’展은 오는 6월 24일까지 이태원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신선에서 열린다.

이면이라는 또 다른 모습… 스페이스신선 ‘THE OTHER SIDE’展 개최

강소영 기자 승인 2018.04.16 10:31 | 최종 수정 2136.07.30 00:00 의견 0
(사진=스페이스신선)
(사진=스페이스신선)

 

[뷰어스=강소영 기자] 남이 보는 시선과 자아의 경계를 의심한 적이 있는가. 스페이스신선에서는 이면이라는 또 다른 모습을 생각해 보는 ‘THE OTHER SIDE’展이 열리고 있다.

강준영, 김민경 두 작가가 참여한 ‘THE OTHER SIDE’展은 작품의 외형 또는 메시지를 통해 작품 이면에 자리한 또 다른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제1실에 전시된 강준영 작가의 작품은 작품과 텍스트를 통해 관람객이 자신의 이야기 속에 대입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작가의 작품에 적힌 “pray for you”라는 문구는 작품을 바라보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대상이 달라진다.

o.x 시리즈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 우리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단순하게 o와 x를 선택할 수 없는 순간과, 그것들이 때로는 o와 x가 아닌 y와 z가 되며 복잡해지는 모습들을 나타내고 있다. 화려한 색채와 투박한 붓 터치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2실과 제3실에서는 김민경 작가의 작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 조각과 사진, 부조가 혼합된 작품이 타인에게 비치는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신경 쓰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해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김민경 작가의 작품들은 한 인물의 얼굴 조각을 서로 다른 시점과 거리, 각도에서 촬영한 다양한 모습의 이미지들을 뽑아냈다. 이후 인물의 사진을 흑백의 모노톤으로 처리해 그 위에 서로 다른 형태의 가면과 머리모양을 띤 입체조각을 제작해 표현했다.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한 여성의 모습 안에 컬러풀한 색감과 화려한 스타일을 덧입혔다. 이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위장된 자아 중 어느 것이 진실인지 희미해지며 혼돈과 갈등을 느끼는 모습을 나타냈다.

스페이스신선 전시 담당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해보고 자신만의 경험들을 토대로 또 다른 면을 찾아볼 수 있다”며 “일반적인 생각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과 마주했을 때 처음 접해보는 설렘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HE OTHER SIDE’展은 오는 6월 24일까지 이태원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신선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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