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경 (사진=대한체육회 영상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대한체육회 소속 최민경의 미투로 체육계의 숨겨졌던 성추행이 불거지고 있다. 최민경의 발언이 주목되는 것은 그의 이력에서 비춰진 삶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그는 프랑스 국적부터 나경원 의원 보좌진까지 다양한 이력을 거쳤다.
최민경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한국 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프랑스로 귀화하고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프랑스 대표선수로 출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2007년 말 프랑스 국적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최민경의 결정에 프랑스 측은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민경은 귀국 후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실의 정책특보 자격으로 국회 의원회관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2008년 총선 당시 나 의원 유세에 참여하며 인연을 쌓고 직접 문을 두드렸다.
그는 2008년 여의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의원님 모습을 보면서 같은 여성으로서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걸 계기로 국회 보좌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국회 생활에 대해 “신기하기도 하고 힘든 점도 있다”면서 “체력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었는데 의원님 수행을 한번 나가보니 보통 일이 아니더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최민경은 대한체육회 소속으로, 여성 상사의 성추행에 대해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