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동민 기자] 누구에게나 삶은 녹록지가 않다. 세상은 결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고, 인생사에서는 원하지도 의도하지도 않았던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바로 그럴 때 사람들은 추해지곤 한다. 나를 아프게 한 이를 원망하고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상대방을 밀어 부치기도 한다. 애증이 교차하는 남녀 관계에서 이는 특히 극명하게 나타난다. 다 큰 ‘어른’이라 해도 많은 경우 연인과의 이별을 앞둔 상황에서는 꼭 어린애처럼 유치하기 짝이 없다.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처럼 말이다.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 스틸컷 (사진=영화제작전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