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페이지 스크린X샷(사진=CGV)
[뷰어스=남우정 기자] CJ CGV가 워너 브라더스와 손을 잡았다.
30일 CJ CGV(대표이사 서정)는 "올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 브러더스’와 손잡고 스크린X 제작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CGV는 ‘아쿠아맨’, '샤잠!', '더 넌(가제)' 등을 포함해 향후 5편의 워너 브러더스 작품을 스크린X로 선보일 예정이다.
CJ CGV 최병환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앞으로 당사와 워너 브러더스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워너 브러더스와의 협업을 통해 스크린X가 영화 관람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워너 브러더스 토마스 몰터 해외배급 총괄 EVP(Executive Vice President)는 “영화의 미래를 응원하는 자리에서 워너 브러더스 기대작들의 스크린X 제작 확정을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최고의 스토리와 포맷을 찾는게 우리 일이며, 스크린X가 영화의 몰입감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고 밝혔다.
CJ CGV는 지난해 워너 브러더스와의 첫 협업작으로 '킹 아서: 제왕의 검'을 국내외에 스크린X로 개봉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올해는 거대 괴수 블록버스터 '램페이지'를 국내 포함 8개국에 선보여 관객뿐 아니라 기술적 성장에 대해서도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앞서 두 편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개봉함에 따라 양사는 스크린X 제작에 대한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라인업을 확정, 추후 제작 단계 이전부터 작품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스크린X는 지난 2012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 특별관으로,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CinemaCon)을 통해 글로벌 데뷔전을 치뤘다. 2016년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파일럿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등 전세계 8개국 140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