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다영 기자)
[뷰어스=문다영 기자] 서점에 가서 신간 코너에 있는 신간 중 눈길을 끄는 신간을 집어들었습니다. 책의 바다에서 아무거나 집어 읽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에요. '그냥 집어 본' 신간 다섯권을 소개합니다.
(사진=문다영 기자)
■ 철학자의 공부법 (미키 기요시 지음 | 이윤경 옮김 | B612북스)
저자가 수년간 잡지에 기고한 글들을 한 데 모은 책. 자서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챕터 [독서편력]과 더불어 독서법, 철학 공부법에 대한 글들로 구성됐다. 방대한 독서량을 자랑하며 일본 최고 철학자 자리에 오른 저자의 특별한 공부법을 만날 수 있다.
휴대성 ★★★★★ 작고 가볍다
가독성 ★★★☆☆ 평이한 편집
한줄평 ★★★★☆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사진=문다영 기자)
■ 영리 (누마타 신스케 지음 | 손정임 옮김 | 해냄출판사)
누마타 신스케에게 일본 유수 문학상 2개상을 안겨준 데뷔작.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을 전후로 삶이 변화된 두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나’는 결혼을 생각했던 동성 친구와 헤어지고 도호쿠 지방으로 전근한 후 그곳에서 ‘히아사’라는 인물을 만난다. 대지진 후 다른 이들로부터 그의 또 다른 모습들을 전해 듣는 ‘나’는 사라진 그를 직접 찾아 나선다. 존재의 깊은 고독, 상실의 감정, 불가사의한 자연과 맞닥뜨린 인간의 내부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평을 받는다.
휴대성 ★★★★★ 작고 가볍다
가독성 ★★☆☆☆ 페이지밑 주석은 감사한 것
한줄평 ★★★☆☆ 동일본 대지진, 그 후 그 뒷면
(사진=문다영 기자)
■ 시녀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마거릿 애트우드가 1985년 발표한 장편소설 ‘시녀 이야기’ 리커버판. 이 작품은 2017년 미국 Hulu 채널 ‘핸드메이즈 테일’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새롭게 선보이며 또다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여성을 오직 자궁이라는 생식 기관을 가진 도구로만 본다는 설정으로 큰 충격을 불러일으킨다. 출간한 지 30년이 되어가는 요즘은 성과 가부장적 권력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저자의 예리한 통찰력 덕에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휴대성 ★★★☆☆ 적당히 무겁고 두껍다
가독성 ★★★★☆ 챕터 삽화의 묘미
한줄평 ★★★★☆ 새록새록 충격적인
(사진=문다영 기자)
■ 누구나 한번은 엄마와 이별한다 (최해운 지음 | 이와우)
엄마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이라는 현실을 맞이한 한 아들이 이별을 준비하고 엄마를 떠나보내기까지의 과정을 써내려간 기록. 작품 속 이야기는 현실, 평범한 가족과 다르지 않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 이야기를 저자는 무척 섬세하고도 진솔하게 담았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은 결코 돌이킬 수 없으니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말한다.
휴대성 ★★★★☆ 보통 크기, 가볍다
가독성 ★★★★☆ 정갈한 편집
한줄평 ★★★★☆ 죽음만이 가르쳐줄 수 있는 것
(사진=문다영 기자)
■ 무엇이 강자를 만드는가 (정회석 지음 | KMAC)
자연을 46억 년을 유지해 온 최고의 전략 교과서로 소개하며 인류는 생존의 방식을 자연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책. 오랜 시간 동안 생태계는 극적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명체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며 지금껏 살아남았다. 타고난 전략가인 셈. 생태계 속 다양한 동물들의 특별한 생존 전략을 통해 세상의 강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휴대성 ★★★★☆ 보통 크기, 가볍다
가독성 ★★★★☆ 정리와 분류, 깔끔하다
한줄평 ★★☆☆☆ 생태계 vs 자기계발 사이 갈팡질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