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뷰어스=한수진 기자] 끝까지 살아남겠다던 한마디가 시작이었다. "끝까지 살아남겠다". 2013년 6월 12일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쇼케이스에서 한 말이다. 그리고 지금, 방탄소년단은 살아남은 것 이상의 가치를 이뤘다.  ■ 방탄소년단, 부조리한 통념 바꾸기 위해 목소리 내다 “억압과 편견을 막아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데뷔한 방탄소년단. 진(김석진, 1992년생, 서브보컬), 슈가(민윤기, 1993년생, 리드래퍼), 제이홉(정호석, 1994년생, 서브래퍼·메인댄서), RM(김남준, 1994년, 리더·메인래퍼), 지민(박지민, 1995년생, 리드보컬·메인댄서), 뷔(김태형 1995년생, 서브보컬) , 정국(전정국, 1997년생, 메인보컬·서브래퍼·리드댄서) 7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100% 리얼 힙합을 표방한 방탄소년단은 10대와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보통의 아이돌 그룹과는 목적의 의의가 달랐다.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닌 사회의 부조리한 통념을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 그렇게 시작한 첫 프로젝트가 ‘학교 3부작’(2013~2014)이다. 방탄소년단의 첫 단추를 꿴 데뷔 앨범 ‘2 쿨 4 스쿨’(2 COOL 4 SCHOOL)의 타이틀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2013)은 그들의 신념과 궤를 같이했다. 총 세 번의 ‘학교 시리즈’에선 학생의 삶이 주제가 됐다. 획일화된 국내 교육에 일침을 가하고, 학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했다. 학교 3부작 마지막 타이틀곡 ‘상남자’(2014)에선 교복을 채용해 ‘학교 시리즈’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10대의 삶을 대변했다.  이어진 ‘청춘 2부작’(화양연화 pt.1~2)(2015)에선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가는 과정의 불안과 흔들림, 그리고 희망을 노래했다. ‘다시 나에게 되물어 봐 지금 행복한가’ ‘헛된 꿈이래도 이대로 조금 더 stay’ 등 20대라면, 혹은 청춘이라면 모두가 마음에 품어봤을 법한 공감된 말들로 가삿말을 채웠다. ‘화양연화’ 스페셜 앨범(2016)에선 청춘을 향한 찬가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불타오르네’가 속한 앨범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 청춘 시리즈로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 첫 진입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논쟁적 주제 상기하는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한 시리즈가 마무리 되자 또 다른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새 주제로 컴백했다. ‘피 땀 눈물’이 수록된 ‘윙스’(WINGS)(2016)다. 청춘의 고민과 갈등을 담아낸 ‘윙스’는 꿈과 사랑을 두고 고민하는 청춘의 고뇌를 사실적으로 노래했다. 더 나아가 ‘윙스 외전’(YOU NEVER WALK ALONE)(2017)엔 사회 문제까지 상기시켰다. 수록곡 ‘낫 투데이’(Not Today)에 미국의 흑인 운동 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명 연설을 일부 인용한 것이다. ‘날아갈 수 없음 뛰어’라는 가사다. 특히 이 곡엔 ‘널 가두는 유리천장 따윈 부숴’라는 가사도 있는데 유리천장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말이다.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우리가 사회 문제 및 부조리에 침묵하지 않고 부수어 나가고 문제제기를 하자는 의미로 가사를 썼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공모하고, 책을 읽고 전문가도 만나며 함께 고민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고민하고 성장하겠다” 유리천장 가사를 두고 리더 RM이 한 말이다. 또렷한 목적과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답변이다. RM의 말대로 방탄소년단은 사회 문제를 지속적으로 상기했다. ‘봄날’에서도 뮤직비디오를 통해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메타포를 등장시킨 것이 이들의 발언이 괜한 것이 아님을 방증한다. 뮤직비디오에 ‘노란 리본’과 ‘9시 35분’에 멈춘 시계를 등장시켰다.  ‘학교’ ‘청춘’ 시리즈에선 10~20대의 대변자의 역할을 했다면 ‘윙스’에선 사회 문제에 대한 접근이 깊어졌다.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에 비판을 가하던 초창기와 달리 주제를 선정하는 기준부터가 달라졌다. 나이, 그리고 앨범의 흐름에 따라 그들의 주체의식도 깊어져갔다. 그런 흐름에 방점을 찍은 시리즈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러브 유얼셀프’(LOVE YOURSELF)(2017~2018) 기승전결이다.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대표적 메시지를 담은 해당 시리즈는 급기야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겨준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에 투영한다. 10대인 시절부터 20대가된 지금까지 의식의 흐름에 따라 청춘의 사랑, 고민, 불안 등의 성장통을 음악으로 구현한다. 더욱 특별한 점은 대부분 아이돌 그룹들이 꺼려하는 논쟁적 주제(사회, 정치적 문제)를 데뷔 때부터 꾸준히 다뤘다는 점이다. 당초 우려를 샀던 비전형적인 접근 방식이 이젠 방탄소년단만의 무기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이 기록한 빌보드 메인차트 성적들 2015년 12월 19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 첫 진입한 날짜다.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pt.2’를 시작으로 빌보드 메인차트 200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갔다.  2016년 5월 21일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107위, 이듬해 ‘윙스’로 26위와 106위, 2017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으로 61위와 15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빌보드 ‘소셜 50차트’에도 수십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2017년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톱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빌보드 수상에 탄력 받은 방탄소년단은 이후 ‘빌보드 200’에서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빌보드 수상 후 이듬해 발매한 ‘러브 유얼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2017년 10월 7일 7위에 진입함과 동시에 14일 25일, 21일 35위, 28일 15위, 11월 4일 86위, 11일 144위, 12월9일 198위, 16일 50위, 23일 98위, 30일 114위, 2018년 1월3일 141위, 1월6일 106위, 13일 72위, 20일 75위, 27일 82위, 2월3일 90위, 10일 67위, 17일 71위, 24일 114위, 3월3일 80위, 10일 95위, 17일 115위, 24일 127위, 31일 143위, 4월7일 144위 등 20번이 넘게 차트에 랭크됐다. 이어 발매한 일본어 앨범 ‘페이스 유얼셀프’(FACE YOURSELF)까지 ‘빌보드 200’(4월 14일)에 올랐고, ‘러브 유얼셀프 승 ‘허’’가 다시 ‘빌보드 200’에 랭크됐다. 이로 인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다시 한 번 톱소셜 아티스트상을 2연속 수상했다. 그리고 마침내 6월 2일 ‘러브 유얼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다. 아시아 가수 최초다. 또한 해당 앨범으로 ‘핫 100’에도 진입하며 3주간 차트인 됐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연일 타이틀 경신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연일 자신들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윙스’(2016)로 선주문량만 50만 장을 기록하며 단 두 달간 75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러브 유얼셀프 승 ‘허’’(2017)는 선주문량만 105만장 이었다. 이는 가온차트 집계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이자, 단일앨범 월간 판매기준 2001년 11월 god 4집(144만 1209장, 한국음반산업협회) 이후 16년 만에 120만장 돌파 기록이다.  ‘러브 유얼셀프 전 ‘티어’’로는 예약 판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발매 전 국내 선주문 최종 집계 결과 150만 2552장이라는 사상 최대 주문량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엔 14일 만에 166만 4041장의 판매를 기록해 단일앨범 월간 판매기준 2000년 9월 조성모 3집(170만 5127장, 한국음반산업협회) 이후 약 17년 만에 166만장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꾸준히 일본어 앨범도 발매한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 3연속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근 발매한 ‘페이스 유얼셀프’(2018)로 25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발매한 싱글 ‘피 땀 눈물’과 12월 발매한 싱글 ‘마이크 드롭/DNA/크리스탈 스노우’(MIC Drop/DNA/Crystal Snow)에 이은 세 번째 플래티넘 기록이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매월 음반 누적 판매량을 바탕으로 10만장 이상은 골드, 25만장 이상은 플래티넘, 50만장 이상은 더블 플래티넘 음반으로 분류한다. 뮤직비디오 뷰도 하나 같이 억대다. ‘DNA’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3개월 만에 2억뷰, 5개월 만에 3억뷰, 9개월 만에 4억뷰를 돌파했고, ‘불타오르네’, ‘쩔어’, ‘피 땀 눈물’은 3억뷰를 넘어섰다. 이 외에 ‘낫 투데이’(Not Today), ‘세이브 미’(Save ME), ‘마이크 드롭 리믹스’(MIC Drop remix), ‘상남자’도 2억뷰를 찍었다. ‘페이크 러브’도 공개 9일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봄날’, ‘데인저’(Danger), ‘아이 니드 유’(I NEED U), ‘호르몬 전쟁’도 1억뷰를 기록했다.

[BTS 특집] ①방탄소년단, 논쟁적 주제 상기하는 아이돌

한수진 기자 승인 2018.06.15 16:09 | 최종 수정 2136.11.27 00:00 의견 0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뷰어스=한수진 기자] 끝까지 살아남겠다던 한마디가 시작이었다.

"끝까지 살아남겠다". 2013년 6월 12일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쇼케이스에서 한 말이다. 그리고 지금, 방탄소년단은 살아남은 것 이상의 가치를 이뤘다. 

■ 방탄소년단, 부조리한 통념 바꾸기 위해 목소리 내다

“억압과 편견을 막아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데뷔한 방탄소년단. 진(김석진, 1992년생, 서브보컬), 슈가(민윤기, 1993년생, 리드래퍼), 제이홉(정호석, 1994년생, 서브래퍼·메인댄서), RM(김남준, 1994년, 리더·메인래퍼), 지민(박지민, 1995년생, 리드보컬·메인댄서), 뷔(김태형 1995년생, 서브보컬) , 정국(전정국, 1997년생, 메인보컬·서브래퍼·리드댄서) 7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100% 리얼 힙합을 표방한 방탄소년단은 10대와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보통의 아이돌 그룹과는 목적의 의의가 달랐다.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닌 사회의 부조리한 통념을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

그렇게 시작한 첫 프로젝트가 ‘학교 3부작’(2013~2014)이다. 방탄소년단의 첫 단추를 꿴 데뷔 앨범 ‘2 쿨 4 스쿨’(2 COOL 4 SCHOOL)의 타이틀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2013)은 그들의 신념과 궤를 같이했다. 총 세 번의 ‘학교 시리즈’에선 학생의 삶이 주제가 됐다. 획일화된 국내 교육에 일침을 가하고, 학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했다. 학교 3부작 마지막 타이틀곡 ‘상남자’(2014)에선 교복을 채용해 ‘학교 시리즈’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10대의 삶을 대변했다. 

이어진 ‘청춘 2부작’(화양연화 pt.1~2)(2015)에선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가는 과정의 불안과 흔들림, 그리고 희망을 노래했다. ‘다시 나에게 되물어 봐 지금 행복한가’ ‘헛된 꿈이래도 이대로 조금 더 stay’ 등 20대라면, 혹은 청춘이라면 모두가 마음에 품어봤을 법한 공감된 말들로 가삿말을 채웠다. ‘화양연화’ 스페셜 앨범(2016)에선 청춘을 향한 찬가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불타오르네’가 속한 앨범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 청춘 시리즈로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 첫 진입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논쟁적 주제 상기하는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한 시리즈가 마무리 되자 또 다른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새 주제로 컴백했다. ‘피 땀 눈물’이 수록된 ‘윙스’(WINGS)(2016)다. 청춘의 고민과 갈등을 담아낸 ‘윙스’는 꿈과 사랑을 두고 고민하는 청춘의 고뇌를 사실적으로 노래했다. 더 나아가 ‘윙스 외전’(YOU NEVER WALK ALONE)(2017)엔 사회 문제까지 상기시켰다. 수록곡 ‘낫 투데이’(Not Today)에 미국의 흑인 운동 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명 연설을 일부 인용한 것이다. ‘날아갈 수 없음 뛰어’라는 가사다. 특히 이 곡엔 ‘널 가두는 유리천장 따윈 부숴’라는 가사도 있는데 유리천장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말이다.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우리가 사회 문제 및 부조리에 침묵하지 않고 부수어 나가고 문제제기를 하자는 의미로 가사를 썼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공모하고, 책을 읽고 전문가도 만나며 함께 고민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고민하고 성장하겠다”

유리천장 가사를 두고 리더 RM이 한 말이다. 또렷한 목적과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답변이다.

RM의 말대로 방탄소년단은 사회 문제를 지속적으로 상기했다. ‘봄날’에서도 뮤직비디오를 통해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메타포를 등장시킨 것이 이들의 발언이 괜한 것이 아님을 방증한다. 뮤직비디오에 ‘노란 리본’과 ‘9시 35분’에 멈춘 시계를 등장시켰다. 

‘학교’ ‘청춘’ 시리즈에선 10~20대의 대변자의 역할을 했다면 ‘윙스’에선 사회 문제에 대한 접근이 깊어졌다.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에 비판을 가하던 초창기와 달리 주제를 선정하는 기준부터가 달라졌다. 나이, 그리고 앨범의 흐름에 따라 그들의 주체의식도 깊어져갔다.

그런 흐름에 방점을 찍은 시리즈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러브 유얼셀프’(LOVE YOURSELF)(2017~2018) 기승전결이다.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대표적 메시지를 담은 해당 시리즈는 급기야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겨준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에 투영한다. 10대인 시절부터 20대가된 지금까지 의식의 흐름에 따라 청춘의 사랑, 고민, 불안 등의 성장통을 음악으로 구현한다. 더욱 특별한 점은 대부분 아이돌 그룹들이 꺼려하는 논쟁적 주제(사회, 정치적 문제)를 데뷔 때부터 꾸준히 다뤘다는 점이다. 당초 우려를 샀던 비전형적인 접근 방식이 이젠 방탄소년단만의 무기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이 기록한 빌보드 메인차트 성적들

2015년 12월 19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 첫 진입한 날짜다.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pt.2’를 시작으로 빌보드 메인차트 200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갔다. 

2016년 5월 21일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107위, 이듬해 ‘윙스’로 26위와 106위, 2017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으로 61위와 15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빌보드 ‘소셜 50차트’에도 수십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2017년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톱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빌보드 수상에 탄력 받은 방탄소년단은 이후 ‘빌보드 200’에서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빌보드 수상 후 이듬해 발매한 ‘러브 유얼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2017년 10월 7일 7위에 진입함과 동시에 14일 25일, 21일 35위, 28일 15위, 11월 4일 86위, 11일 144위, 12월9일 198위, 16일 50위, 23일 98위, 30일 114위, 2018년 1월3일 141위, 1월6일 106위, 13일 72위, 20일 75위, 27일 82위, 2월3일 90위, 10일 67위, 17일 71위, 24일 114위, 3월3일 80위, 10일 95위, 17일 115위, 24일 127위, 31일 143위, 4월7일 144위 등 20번이 넘게 차트에 랭크됐다.

이어 발매한 일본어 앨범 ‘페이스 유얼셀프’(FACE YOURSELF)까지 ‘빌보드 200’(4월 14일)에 올랐고, ‘러브 유얼셀프 승 ‘허’’가 다시 ‘빌보드 200’에 랭크됐다. 이로 인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다시 한 번 톱소셜 아티스트상을 2연속 수상했다. 그리고 마침내 6월 2일 ‘러브 유얼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다. 아시아 가수 최초다. 또한 해당 앨범으로 ‘핫 100’에도 진입하며 3주간 차트인 됐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연일 타이틀 경신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연일 자신들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윙스’(2016)로 선주문량만 50만 장을 기록하며 단 두 달간 75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러브 유얼셀프 승 ‘허’’(2017)는 선주문량만 105만장 이었다. 이는 가온차트 집계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이자, 단일앨범 월간 판매기준 2001년 11월 god 4집(144만 1209장, 한국음반산업협회) 이후 16년 만에 120만장 돌파 기록이다. 

‘러브 유얼셀프 전 ‘티어’’로는 예약 판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발매 전 국내 선주문 최종 집계 결과 150만 2552장이라는 사상 최대 주문량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엔 14일 만에 166만 4041장의 판매를 기록해 단일앨범 월간 판매기준 2000년 9월 조성모 3집(170만 5127장, 한국음반산업협회) 이후 약 17년 만에 166만장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꾸준히 일본어 앨범도 발매한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 3연속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근 발매한 ‘페이스 유얼셀프’(2018)로 25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발매한 싱글 ‘피 땀 눈물’과 12월 발매한 싱글 ‘마이크 드롭/DNA/크리스탈 스노우’(MIC Drop/DNA/Crystal Snow)에 이은 세 번째 플래티넘 기록이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매월 음반 누적 판매량을 바탕으로 10만장 이상은 골드, 25만장 이상은 플래티넘, 50만장 이상은 더블 플래티넘 음반으로 분류한다.

뮤직비디오 뷰도 하나 같이 억대다. ‘DNA’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3개월 만에 2억뷰, 5개월 만에 3억뷰, 9개월 만에 4억뷰를 돌파했고, ‘불타오르네’, ‘쩔어’, ‘피 땀 눈물’은 3억뷰를 넘어섰다. 이 외에 ‘낫 투데이’(Not Today), ‘세이브 미’(Save ME), ‘마이크 드롭 리믹스’(MIC Drop remix), ‘상남자’도 2억뷰를 찍었다. ‘페이크 러브’도 공개 9일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봄날’, ‘데인저’(Danger), ‘아이 니드 유’(I NEED U), ‘호르몬 전쟁’도 1억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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