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뷰어스=윤슬 기자]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현재 미국 TV 폭스 스포츠의 패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에 18일(한국시각) 한국과 스웨덴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경기를 보던 중 수비 등에 쓴소리를 전했다. 이날 한국은 0대1 패배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는 경기력을 보여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팀을 4강까지 진출시킨 장본인으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여전히 축구 영웅으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9월에는 대표팀의 부진에 일각에서 히딩크 전 감독의 재부임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 당시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다”고 직설적으로 말했으며, “월드컵 9회 연속 진출하고 돌아온 입장에서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답답하지만 (그 말을) 히딩크 감독이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 역시 당시 히딩크 전 감독 재부임설에 선을 그으며 “협회는 예선을 치르면서 부족했기에 본선에서 잘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입장에서 불쾌하고 어이없다”고 말했다. 또한 “제안은 물론 지금 만날 의사도 없다”라고 못 박았다.
같은 해 10월 히딩크 전 감독도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다른 일을 맡기로 해서 한국 대표팀의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패배를 당하자, 축구 팬들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히딩크 전 감독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