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뷰어스=남우정 기자] ‘변산’이 촌스러움의 미학을 보여준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변산’ 언론시사회에 박정민, 김고은,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극 중 래퍼로 등장하는 박정민은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랩 가사를 직접 쓰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영화 중간 중간 삽입되는 학수의 랩은 학수의 내면의 감정을 적절히 전달한다.  박정민은 "예정보다 랩을 많이 하게 됐다. 짧은 기간 안에 프로 래퍼들처럼 훌륭하게 할 순 없다. 그래도 관객들이 학수라는 역할에 몰입할 수 있는 정도로는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랩 하는게 가장 고되고 힘들었다. 그냥 랩이 아니라 학수의 마음과 감정을 넣어서 해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고은은 고향에 남은 선미 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했다. 자연스러운 사투리와 친근한 이미지를 위해 살을 찌우기도 했다. 김고은은 "찌우는 과정에선 행복함을 느꼈다. 촬영 전날은 얼굴이 붓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밤에 뭘 먹지 않는데 ‘변산’에선 부으면 부을수록 좋은 것이라서 뭐든 많이 먹었다. 행복하게 3개월을 지내고 2달동안 눈물의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다.  '변산'은 ‘동주’ ‘박열’을 잇는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 세번째 이야기로 관심을 모았다. '변산'에서도 랩을 도구로 청춘들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변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촌스러움이 돋보이는 유머까지 더해져 유쾌한 스웩을 발산한다.  이준익 감독은 "다들 과거에 불편했던, 부끄러웠던 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것에서부터 멀리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일 때가 많다. 다시 마주했을 때 피할 것인가, 정면으로 맞설 것인가 보여주고 싶었다"며 "랩이 주제라기 보단 랩이라는 도구를 통해 젊은 관객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안에 갇히지 말고 아버지 세대와의 소통의 기능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변산'은 오는 7월4일 개봉한다.

[현장에서] ‘변산’ 촌스러워도 괜찮아…‘흑역사’도 유쾌하게

남우정 기자 승인 2018.06.20 17:40 | 최종 수정 2136.12.07 00:00 의견 0
변산
변산

[뷰어스=남우정 기자] ‘변산’이 촌스러움의 미학을 보여준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변산’ 언론시사회에 박정민, 김고은,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극 중 래퍼로 등장하는 박정민은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랩 가사를 직접 쓰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영화 중간 중간 삽입되는 학수의 랩은 학수의 내면의 감정을 적절히 전달한다. 

박정민은 "예정보다 랩을 많이 하게 됐다. 짧은 기간 안에 프로 래퍼들처럼 훌륭하게 할 순 없다. 그래도 관객들이 학수라는 역할에 몰입할 수 있는 정도로는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랩 하는게 가장 고되고 힘들었다. 그냥 랩이 아니라 학수의 마음과 감정을 넣어서 해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고은은 고향에 남은 선미 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했다. 자연스러운 사투리와 친근한 이미지를 위해 살을 찌우기도 했다. 김고은은 "찌우는 과정에선 행복함을 느꼈다. 촬영 전날은 얼굴이 붓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밤에 뭘 먹지 않는데 ‘변산’에선 부으면 부을수록 좋은 것이라서 뭐든 많이 먹었다. 행복하게 3개월을 지내고 2달동안 눈물의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다. 

'변산'은 ‘동주’ ‘박열’을 잇는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 세번째 이야기로 관심을 모았다. '변산'에서도 랩을 도구로 청춘들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변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촌스러움이 돋보이는 유머까지 더해져 유쾌한 스웩을 발산한다. 

이준익 감독은 "다들 과거에 불편했던, 부끄러웠던 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것에서부터 멀리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일 때가 많다. 다시 마주했을 때 피할 것인가, 정면으로 맞설 것인가 보여주고 싶었다"며 "랩이 주제라기 보단 랩이라는 도구를 통해 젊은 관객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안에 갇히지 말고 아버지 세대와의 소통의 기능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변산'은 오는 7월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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