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간장게장 사랑하는 후배 연기자들만 해도 수두룩
(사진=tvN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김수미 간장게장 실제 맛은 어떨까.
김수미는 20일 방송된 tvN 에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 연예계에서 유명한 김수미표 간장게장 비법을 빠짐없이 공개했다.
김수미의 간장게장은 신현준, 이유리 등 후배 연기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메뉴다. 이유리는 방송서 종종 김수미가 친정엄마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조인성과 관련된 일화는 유명하다. 김수미는 SBS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 엄마 역할을 맡았고 이후 항상 간장게장을 챙겨줬다.
김수미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출연 당시 조인성이 "항상 게장을 받으면 '어머니 잘 받았어요'라고 전화가 오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온다"면서 "조인성은 '잘 받았다'면서도 항상 자신은 다리만 먹었다고 한다. 할머니께서 맛있게 드셔서 그렇다고 해서 꼭 더 보내준다"고 밝힌 바 있다.
조인성도 직접 김수미표 간장게장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그는 채널A 한식토크 '쇼킹' 첫 게스트로 출연해 김수미가 "군대에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나를 생각한 적 있냐"고 묻자 조인성은 "물론 생각했다. 간장게장 먹고 싶을 때"라고 답했다.
이렇듯 조인성도 매료시킨 간장게장은 '수미네 반찬'에서 여과없이 조리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김수미가 공개한 간장게장 비법은 이렇다. 냄비에 물 2.5L를 넣고 황기, 표고버섯 6개, 다시마 4장, 통생강, 통마늘 9개, 대추, 대파 뿌리, 월계수잎, 사과 1/2, 양파 하나, 마른 홍고추 10개를 넣으며 게의 비린내를 없앴다.
이는 평소 정확한 계량을 하지 않던 김수미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이에 최현석 셰프가 "오늘따라 계량이 정확하시다"고 질문했고 김수미는 "간장게장은 정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수미는 센 불에서 30분, 중불에서 30분 끓여낸 국물에 멸치와 밴댕이, 고추씨 2큰술을 함께 넣고 끓였다. 끓이던 국물에 양조간장 300ml를 넣고 끓인 후 불을 껐고 김수미만의 특급 비법인 매실액 2큰술, 소주 1큰술, 사이다 2큰술을 넣으며 한 치 오차 없는 과정을 공개했다. 김수미는 "게장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이다를 사용했다"며 사이다를 넣는 이유를 설명했다.
베이스 간장을 만든 후에 김수미는 알이 꽉 찬 살아있는 암꽃게를 준비해 칫솔로 깨끗하게 닦고 마른행주로 물기를 제거해 준비했다. 김수미는 차가워질 때까지 식힌 국물을 게 딱지가 바닥으로 향하도록 담은 용기에 완전히 잠길 만큼 부었고, 이후 냉장고에서 3일을 숙성시키고 국물만 따로 빼내어 팔팔 끓인 다음 식혀 게에 부어주고 3~4일 냉장 보관하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낸 수미표 간장게장에 최현석 셰프는 "할머니가 해주신 맛"이라는 극찬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