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 캡처)
[뷰어스=나하나 기자] 독일 골키퍼이자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가 한국과의 경기를 마치고 "정말 괴롭고 처참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날 한국과 독일 경기 후반 추가시간, 1대0으로 뒤진 독일은 골키퍼 노이어까지 공격에 투입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노이어는 공을 끌고 한국 대표팀 진영으로 투입됐다. 하지만 주세종이 노이어의 공을 뺏어 오히려 또다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현 피파랭킹 1위 독일은 16강 진출이 좌절됐고 충격에 빠졌다. 독일 신문 빌트는 이 경기를 '악몽'으로 표현하면서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망신"이라고 평했다. 경기 후 독일 '빌트'는 '말이 안 나오네(Ohne Worte)'라는 한줄평만 남겼다. 두번째 골을 허용한 골키퍼 노이어 역시 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노이어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몇 년에 걸쳐 눈독들이던 골키퍼다. 지난 2011년 당시 맨유의 상대팀으로 만난 노이어의 맹활약에 "지금까지 내가 본 맨유의 상대팀 선수 중 최고"라며 칭찬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2015년에도 "포지션을 불문하고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급"이라고 다시 언급했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뽑혔고 발롱도르 투표에서 호날두와 메시에 이어 3위에 등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