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쳐)
[뷰어스=김현 기자]한준희 위원이 편파 해설 논란에 축구팬들은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벨기에와 일본의 경기 중계 해설을 맡은 한준희 해설위원의 편파해설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 해설 중 한준희 위원이 일본을 상대로 역전 골을 넣은 벨기에 선수에게 “고맙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설에 일부 여론은 객관적 해설이 아닌 자기감정에 치우쳤다는 꼬집었다.
다만 나머지 일부 여론은 한준희 위원의 해설이 어느 정도 편파성 있는 발언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기도 모르게 그럴 수 있다”라고 이해하는 반응이었다.
이어 그들은 축구감독만큼 해박한 축구 지식을 갖춘 한준희 위원의 장점이 편파성 해설마저도 기분 나쁘지 않게 들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 벨기에와 일본의 경기에서 한준희 위원의 해설은 과히 족집게라고 할 정도의 정확성을 보여줬다.
벨기에와 일본의 경기 전반 초반 한준희 위원은 “카라스코와 아자르는 공을 끄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잘 안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라리가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카라스코가 뮌헨 전처럼 번뜩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공을 끌어 역습 템포를 죽이는 경향이 있어요”라고 해설했다.
그러자 그 이후 후반 중반에 벨기에 감독은 한준희 위원의 해설을 들은 것도 아닌데 카라스코를 그라운드에서 뺐다.
게다가 전반 후반 경 한준희 위원은 “3백에서 4백으로 전술변화를 시도해야할 것 같아요. 벨기에는 433도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사이드 빈 공간을 매우고 차라리 저라면 펠라이니를 넣겠습니다”라고 말했고 후반 시작 초반 벨기에는 3백을 유지했다가 사이드가 뚫려 일본에게 2골을 바쳤다.
이뿐 아니라 추가시간이 주어지자 한준희 위원은 “일본은 무리한 세트피스를 조심해야죠”라고 말했고 이후 세트피스 역습을 허용한 일본은 결승골을 내주며 벨기에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