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뷰어스=나하나 기자] 붉은불개미의 한반도 상륙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금까지 800마리에 육박하는 개체가 파악된 상황이다.
오늘(9일) 정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환경부 등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 합동 조사 결과 7일 오후 붉은불개미 일개미 70마리가 추가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759마리 등 총 776마리의 붉은불개미가 인천항에서 확인됐다.
이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붉은불개미의 국내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왕개미가 번식할 수 있는 수개미 및 공주개미를 낳기 위해서는 6~12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 때문. 현재까지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여왕개미만 제거하면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얘기다.
당국은 붉은불개미 군체가 국내에 유입된 시기를 올 봄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붉은불개미 개체가 추가적으로 확인될 경우 더 이른 시점에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도 있다. 붉은불개미의 확산 우려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건 그래서다. 관련해 검역본부는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간이트랩을 추가 설치해 항만 내 붉은불개미 예찰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