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유승민 의원의 4년 전 청와대에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유 의원은 'TK 출신'이란 표현을 써가며 영남 출신 고교 선배에 대한 인사 청탁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6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유승민 의원과 안종범 전 경제수석 사이에 오갔다는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은 지난 2014년 안 전 수석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경북고 1년 선배 조OO 씨가 XX증권 사장을 그만둔다"라며 "대우증권 사장 및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관심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괜찮은 사람이니 도와주시길(바란다)"라고 덧붙여 청탁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승민 의원은 해당 문자에서 선배 조 씨를 두고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다"라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관련해 이날 방송에서 정두언 전 의원은 "지역 감정을 집어 넣어 끼리끼리 해먹자는 표현 같다"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