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방송화면)
[뷰어스=노윤정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 이도겸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도겸은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김지선, 황영아/연출 전우성, 임세준)에서 혜주(전수진 분)의 친구이자 동업자인 방철수 역을 맡아 훈훈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도겸은 눈빛부터 행동, 말투에 이르기까지 캐릭터를 200% 살린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터.
8일 방송된 ‘당신의 하우스헬퍼’ 22회에서는 하우스헬퍼 지운(하석진 분)에게 첫눈에 반한 철수(이도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용이 부담된다며 하우스헬퍼의 도움받기를 반대했던 철수는 집 정리를 위해 찾아온 지운에게 빠진 듯 적극적으로 집 안내에 나서며 바뀐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철수는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지운을 바라보는가 하면 때때로 조금 수줍은 듯 두 손을 모으고 설레는 감정을 내비쳤다. 특히 편한 친구인 혜주에게 사투리만 쓰던 그는 잘 보이고 싶은 대상인 지운에게는 서울말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평소에도 좋아하는 기석에게 존댓말을 쓰던 것의 연장선으로, 사랑의 빠진 철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이도겸은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하는 철수의 진심을 눈빛과 행동, 그리고 말투에 변화를 주며 세밀하게 담아냈다. 그의 이 같은 노력은 보는 이들이 조금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동성애자라는 설정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며 동시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혜주가 자신을 동정한다고 오해하는 철수의 상처 받은 모습이 전파를 타 앞으로 그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