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예림 인스타그램)
[뷰어스=김현 기자]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출연하면서다. 다만 이런 그에 대한 일부 언론의 태도는 그의 '몸무게'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가수 씨엘이 도마에 오른 일과도 맞닿는 지점이다.
이예림은 얼마 전 SNS에 "제발 살쪘다고 하지 말라. 나도 알고 있다"라는 문구의 이미지를 올렸다.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캐릭터 연출 차 9kg을 증량한 사실을 인정한 것. 전에 비해 통통해진 이예림에 대한 언론과 여론의 과한 관심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셈이다.
이예림에 앞서 씨엘 역시 이같은 관심에 휩싸인 바 있다. 콘서트 무대에 나선 씨엘에 이전보다 살 찐 모습을 보이면서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이를 대하는 일부 언론의 태도였다. "씨엘, 후덕해진 모습에 건강 이상설까지" "씨엘, 체중 급격히 불어나 무슨 일?" "씨엘, 확 달라진 몸매 충격"이라는 등 그의 체형 변화를 그야말로 '쓸데없이' 부각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예림과 씨엘은 각자 연예인이기에 앞서 프라이버시란 게 있는 한 사람이다. 우리가 살찐 누군가에게 "당신 살이 정말 많이 찌셨네요"라고 했다간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연예기사의 속성이 가십거리란 걸 감안해도 스타의 '몸매 변화'를 부각하는 게 상당히 악의적인 이유다. 다 차치하고서라도, 우리가 씨엘과 이예림에게 밥 한끼라도 사준 적은 없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