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정 사망설,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죽었다 보도하고도…
(사진=TV조선)
[뷰어스=나하나 기자] 배우 김혜정이 사망설에 일침을 가했다.
김혜정은 9일밤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한다.
김혜정은 본인의 이름보다 '전원일기'속 복길이 엄마로 더 유명하다. 하지만 김혜정은 난데없는 사망설에 휩싸였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혜정은 이날 방송에서 이혼 후 인생 및 사망설에 대해 허심탄회한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김혜정은 2015년 사망설에 휩싸인 바 있다. 한 매체가 김혜정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보도를 낸 것. 상당히 구체적인 상황들이 제시되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사망설 보도 후 피해와 후유증은 고스란히 김혜정의 몫이 됐다. 김혜정은 이와 관련해 방송에서 당시의 기억을 되짚었고, 사망설 보도를 "무례하다"고 표현했다는 전언이다.
김혜정은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사람을 죽었다 이야기하고, 확인해보니까 아니더라고 막말하는데 그건 너무 무례했던 거 같다"면서 영문도 모른 채 소문에 휩쓸려야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김혜정은 이날 이혼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혜정은 2002년 드라마 종영 후 이혼소식을 전했던 터다. 이에 대해 김혜정은 "(이혼 후) 많이 힘들었다. 한때 심각한 대인기피증이 생겨 5~6년 정도 사람과 담을 쌓고 살기도 했다"고 설명하며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뿐 만 아니라 한때는 심장에 무리가 와서 쓰러지기도 했을 정도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개인적인 일로 누구에게 기댈 수 없었으니까 그냥 혼자 삭히고, 혼자 견딜 수밖에 없었다"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전원일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담았다. 김혜정은 방송에서 "20대 청춘에 아줌마 연기를 하는 것이 싫었다"는 그는 "30대가 되면서부터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고 회고한다.
김혜정은 지난 1981년 MBC 공채 탤런트 14기로 연기자에 입문, 같은 해 미스 MBC로 선발돼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엄마'역할로 무려 22년 동안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정은 자신만의 '전원일기'를 보여줄 예정. 드라마를 촬영한 경기도 북한강변의 한 주택을 매입해 살고 있다는 김혜정은 칸이란 이름을 가진 반려견과 함께 자연을 벗삼아 지내고 있는 중이다. 김혜정은 "발길이 뜸한 산속이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여름엔 금세 귀곡산장이 돼 버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복길이 엄마'로, 이제는 김혜정으로서 다시 사랑을 꿈꾸는 그의 인생이야기는 9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