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사진=연합뉴스)   [뷰어스=나하나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에 대비해 미국 정부가 동부 해안 거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사전에 마련된 대피소에 약 150만 명이 집결될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혼선이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엄청난 재난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며 "미국인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앞서 피해 예상 지역 중 하나인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는 지역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대피소를 마련했다. 이처럼 피해 예상 지역마다 대피소가 마련되며 총 150만 명의 주민들이 각각의 대피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 장소에 통제하기 힘들 만큼의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범죄 발생을 우려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 주에 초강력 허리케인이 들이닥쳤을 당시 한 경찰관이 대피소에 흉악범 접근 금지를 선언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선언을 한 경찰관 그래디 주디는 당시 "선량한 시민들도 자리를 찾지 못해 난리인데 아동 성폭행범과 같은 흉악한 범죄자들을 받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래디 주디의 선언에 대한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그의 선택을 두둔하는 입장과 아무리 범죄자라도 초강력 허리케인의 위험에서 피할 권리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그래디 주디는 "시민들에게 주의를 주거나 안전을 지켜줬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상관없다. 성범죄자나 약탈자가 5~7세 어린아이 옆에서 자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신을 드러냈다.

초강력 허리케인, 임시거처 150만 명 집결 예상… 혼선 속 범죄 우려?

나하나 기자 승인 2018.09.12 10:11 | 최종 수정 2137.05.24 00:00 의견 0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사진=연합뉴스)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사진=연합뉴스)

 

[뷰어스=나하나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에 대비해 미국 정부가 동부 해안 거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사전에 마련된 대피소에 약 150만 명이 집결될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혼선이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엄청난 재난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며 "미국인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앞서 피해 예상 지역 중 하나인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는 지역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대피소를 마련했다. 이처럼 피해 예상 지역마다 대피소가 마련되며 총 150만 명의 주민들이 각각의 대피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 장소에 통제하기 힘들 만큼의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범죄 발생을 우려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 주에 초강력 허리케인이 들이닥쳤을 당시 한 경찰관이 대피소에 흉악범 접근 금지를 선언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선언을 한 경찰관 그래디 주디는 당시 "선량한 시민들도 자리를 찾지 못해 난리인데 아동 성폭행범과 같은 흉악한 범죄자들을 받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래디 주디의 선언에 대한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그의 선택을 두둔하는 입장과 아무리 범죄자라도 초강력 허리케인의 위험에서 피할 권리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그래디 주디는 "시민들에게 주의를 주거나 안전을 지켜줬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상관없다. 성범죄자나 약탈자가 5~7세 어린아이 옆에서 자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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