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서주원 기자] 고양저유소에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CCTV가 공개되면서 스리랑카인 노동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9일 고양저유소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스리랑카인 노동자가 날린 풍등 영상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다수 네티즌은 이 같은 검찰의 결정에 응원을 보냈다. CCTV 속 스리랑카인이 풍등을 날려 불을 낸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사진=KBS1뉴스캡처
네티즌은 고양저유소 화재가 단지 스리랑카인이 날린 풍등 탓만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의 발단이 된 것은 맞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이들에 대한 처벌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CCTV를 통해 공개된 것처럼, 스리랑카인이 날린 풍등 하나로 불이 옮겨 붙을 정도로 화재에 취약한 가운데, 탱크 외부에 화재를 감지하는 영상장비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심지어 스리랑카인이 날린 풍등의 불이 탱크 화재로 이어지기 까지는 18분여가 걸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간동안 6명의 직원은 아무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도 영상장비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