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개봉을 맞아 장률 감독 특별전이 개최된다.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에무시네마에서 ‘장률 감독 특별전’이 개최된다.
시네아스트 장률의 11번째 마스터피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평단 및 언론과 관객의 호평 세례 등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아시아의 대표 시네아스트 장률의 2018년 신작이자, 박해일, 문소리 두 주연 배우뿐 아니라, 정진영, 박소담, 문숙, 명계남, 이미숙, 윤제문, 정은채, 한예리 등 예술 영화계의 어벤져스급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에무시네마에서는 국내의 훌륭한 감독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그들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정기적으로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화감독들의 대표작들을 기획전 형식으로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한국영화 감독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진행된
한국영화 감독 기획전 첫 번째, 홍상수 감독 특별전에 이어 장률 감독 특별전을 진행한다. ‘중경’(2007), ‘이리’(2008), ‘두만강’(2009), ‘풍경’(2013), ‘경주’(2013), ‘필름시대사랑’(2015), ‘춘몽’(2016) 등 장률 감독의 앞선 7개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고 복습하는 유의미한 시간을 마련했다.
28일 ‘경주’ 상영 후에는 장률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GV) 시간도 개최될 예정으로 그의 작품관에 대해 더욱 심도 깊은 이야기가 오고 갈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를 미리 볼 수 있는 개봉 전 특별 상영도 진행될 예정으로 전작 복습, 감독과의 대화, 신작 미리보기까지 모든 것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기획되었다. 곳곳에 숨어 있을 장률 마니아들이 특히나 반길 이번 특별전 소식은 장률 감독의 신작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을 더욱 뛰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지역에서 영감 받은 공간과 시간을 매개로 자신만의 리듬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시네아스트 장률 특유의 영상 운율에 신비로운 군산의 정취, 명품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반전 코미디가 어우러져 올가을 놓쳐서는 안 될 마스터피스로 주목받고 있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는 11월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