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뷰어스=손예지 기자]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다섯번째 작품작 ‘진추하가 돌아왔다’(극본 송진, 연출 성도준)가 2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오로지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40대 한 가장이 주인공이다. 어린 시절 좋아한 가수가 24년 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한 남자가 스타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tvN은 "드라마 ‘유리가면’의 성도준 PD와 오펜이 발굴해 낸 송진 작가가 만나 옛 스타를 향한 현 30~40대의 절대적인 팬심과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함께 전할 예정"이라며 "연말연시 온 가족이 함께 봐야 할 ‘머스트 씨(Must See) 단막극’으로 마음이 따뜻해질 스토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충무로 믿고 보는 배우 최귀화의 첫 원톱 주연작으로, 돌아온 어린 시절의 옛 가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게 되는 중년 남자 헌식 역을 통해 시청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방황하는 헌식을 기다려주는 착하고 대범한 아내 정희 역으로는 신은정이 나서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극을 이끈다.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로 단풍길을 따라 하염없이 달려가는 헌식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사실 헌식은 식당 일하며 고생하는 아내를 대신해 홀어머니 뒷바라지와 집안일까지 다 자처함은 물론 난처한 회사일 마저 혼자 다 뒷수습 해야 하는 이 시대의 전형적인 가장이다. 이렇게 자신을 잊고 가족과 회사에 혼신의 힘을 다 쏟던 헌식은 어느 날 자신의 젊은 시절 삶의 기쁨이었던 스타 진추하가 돌아온다는 기사를 보고 일상 속 활기와 기쁨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토록 보고 싶었던 그녀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 그에게 녹록지 않은 현실 상황들이 펼쳐지며 좌절하는 모습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연민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성도준 PD는 “배우 최귀화는 현장 자체를 흡수하는 연기력을 지녔다. 연기의 디테일한 감정선과 흐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배우”라며 이번 원톱 주연배우로서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드라마 스테이지 2019’를 통해 10년 동안의 외국생활로 인해 잊고 있었던 드라마 작가의 꿈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송진 작가는 “우연히 TV에서 ‘어린 시절 좋아했던 홍콩 여배우의 내한에 열광하는 중년 남성’을 접했다. 사람들의 보수적인 시각이나 성별,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열광하는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며 “그들의 열광은 자신들의 젊은 날을 향한 그리움이자 잊고 살던 자신에 대한 자기애로 읽혀져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작품의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후 9시 30분에는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대신 '진추하가 돌아왔다'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