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극 '나쁜자석' 포스터)
[뷰어스=손예지 기자] 연극 '나쁜자석'이 신예들과 함께 돌아온다.
'나쁜자석'이 2019년 2월 16일부터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아워 배드 마그넷(Our Bad Magnet)’을 원작으로 하는 '나쁜 자석'은 고든, 프레이저, 폴, 앨런 등 네 친구가 9살, 19살, 29살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같은 극의 자석처럼 서로 밀어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외로움과 인간 본연의 모습을 담아낸다.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을 극대화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즌마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극 중 고든이 쓴 두 개의 동화를 배우들이 극중 극으로 연기하는 액자식 구성의 전개와 과거·현재를 오가는 플래시백 기법이 자아내는 긴장감, 각 인물의 내면을 아름다운 선율로 나타낸 서정적인 음악으로 소극장 연극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공연에서는 젊음 신예들을 대거 캐스팅해 눈길을 끈다. 글을 쓰는 감각이 뛰어났지만 비운의 천재가 되어버린 고든 역에 강찬, 신재범이 섭외됐고 고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는 프레이저 역은 김바다와 홍승안이 연기한다. 현실적이고 냉철한 면을 가진 폴은 심진혁과 이기현이, 우정을 지키기 위해 아픔을 홀로 감당하는 앨런은 임준혁, 강승호가 각각 맡았다.
'나쁜자석'의 추민주 연출가는 “그리운 친구를 만나는 기대감으로 두근거린다. '나쁜자석'이 컴백할 때마다 찾아와 주는 관객들과 처음 이 작품을 만나게 될 관객분들을 위해 온 마음을 다 해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만드는 에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