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뷰어스=나하나 기자]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건설업자들이 일부 혐의를 '유치원 탓'으로 돌린 것으로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18년 9월 서울 상도유치원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다. 유치원 근처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해 해놓은 흙막이 가시설이 무너진 것이 상도유치원 무너진 결정적 이유가 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공사를 맡았던 업체와 관련된 사람들 수십여 명을 불러 조사했고, 그 결과 혐의가 드러난 11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 쪽에 이관했다.
경찰은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 수사 중 시공과 설계 관련 부실 혐의를 다수 발견했다. 흙막이가 안전한지를 평가하는 시험이 제외됐으며, 안전을 위한 지반 변화 측정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등록되지 않은 업자에게 흙막이 공사 하청을 맡겼으며, 이를 설계한 토목기사는 다른 토목설계 업체 명의를 대여해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검찰에 기소된 이들은 일부 혐의를 부인 중이다. 이들은 “상도유치원 붕괴는 건물의 부실한 시공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붕괴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지 않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