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방송화면)
[뷰어스=윤슬 기자] 윤창호 씨 아버지가 법원 앞에서 탄식했다.
윤창호 씨가 작고한 가운데 13일 열린 재판에서 가해자는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윤창호 씨 사건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이같은 판결을 내렸지만 윤창호 씨 부친의 입장은 달랐다.
윤창호 씨 부친은 많은 이들의 기도에도 끝내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렸다. 이와 더불어 여론의 심적 분노를 언급하면서 법원이 과연 이를 들여다본 것인지를 지적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윤창호 씨 부친은 이날의 결과를 두고 아들을 볼 낯이 서지 않는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윤창호 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후 의식불명 상태로 사투를 벌일 때에도 아들을 위해 버티고 버틴다고 말했던 부친이다. 윤창호 씨 어머니 역시 잠도 자지 못한 채 기도만 반복했던 상황. 당시 가해자 역시 병원에 있었다. 그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기억이 다 하나도 안 나서요. 저도 어쨌든 많이 힘들어서요"라고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고통을 해소했지만 여론의 시선은 싸늘했다. 누군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고 꿈 많은 청년이었던 윤창호 씨 인생을 무참이 짓밟았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을 받아야 했던 바다.
이후 윤창호법도 논란이 컸다. 법조계 내에서조차 음주운전에 대한 형량이 가볍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였음에도 국회를 통과하면서 윤창호법의 무게는 가벼워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바다.
이 때문에 여론은 윤창호 씨 재판이 향후 보다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방향으로 귀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