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뷰어스=손예지 기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연출 박신우, 극본 남상욱)의 또 다른 1mm가 공개됐다.
‘트랩’에서 강우현(이서진)의 실체가 드러났다. 치밀한 사냥의 피해자인줄만 알았던 우현이 사실은 악마의 디테일을 가진 사냥꾼이었던 것이다. 지난 방송에서 우현이 자신의 1mm를 찾아낸 고동국(성동일)과 윤서영(임화영)을 구렁텅이에 빠트린 가운데, ‘트랩’의 타이틀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시 보면 모든 장면이 소름을 유발하는 숨은 1mm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극 중 2030 세대가 닮고 싶어 하는 국민앵커 우현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타이틀 영상. 뉴스데스크는 이내 국회의사당으로 변하고, 언론인으로서 우현을 주목하던 신문기사 헤드라인은 ‘총선 앞둔 정치, 진정성 있는 언론인에 입당 제의’로 달라진다. 사건이 벌어지기 전, “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말했던 우현이었으나, 지난 6화에서 그는 사냥꾼들 중 백발(변희봉)이 대표로 있는 정당의 수석 대변인 자리를 받아들였다. 이미 타이틀 영상에서 우현의 계획이 암시돼 있었던 것.
순간적으로 지나치는 이미지들에도 주목해야 한다. 본방송의 주요 장면들이 인화된 사진, 그 사진을 가위로 자르고 있는 손, 그리고 우현과 신연수(서영희)의 결혼반지 등은 지난 방송에서 공개된 우현의 반전과 맞물려 더 큰 충격을 남긴다. 지금까지는 행복한 우현과 그의 가족들을 타깃으로 삼은 의문의 사건들의 단편적인 이미지로 느껴졌지만, 이제는 우현의 계획 하에 벌어진 사건들로 다가온다.
또한 방송에서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사냥꾼들의 이름. 타이틀 영상엔 사냥꾼2(성혁), 도련님(이시훈), 백발(변희봉)의 이름이 각각 명시돼있었다. 그동안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많은 의문을 남겼던 이들. 홍원태(오륭) 대표에 이어 우현까지 자신들의 꼬리로 이용하는 사냥꾼들의 존재가 타이틀 영상 속에서는 이미 의미심장하게 드러나 있었다.
제작진은 “지난 5화 부제는 대상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보이지도, 보려고도 하지 않는 어떤 지점인 심리적 맹점을 뜻하는 ‘블라인드 스팟’이었다. 1화부터 6화까지 시청자들이 찾아내지 못한 ‘블라인드 스팟’은 없었는지, 타이틀 영상을 다시 복습하면 더욱 큰 재미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 주말 오후 10시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