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이문호 대표이사(사진=MBC 뉴스화면)
[뷰어스=김현 기자] 버닝썬 이문호 대표이사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클럽 CEO의 민낯이 드러난 모양새다.
28일 버닝썬 이문호 대표이사의 마약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발표됐다.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시종일관 결백을 호소했던 이문호 대표이사가 마약을 직접 흡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문호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 유명 클럽 MD에서 버닝썬 CEO까지 성장한 과정에 주목한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이사와 관련한 사태가 알려지기 앞서 클럽 CEO라는 직업이 인기 드라마 주요 캐릭터의 장래희망으로 소개된 바 있어서다.
JTBC '스카이캐슬'의 차세리(박유나)가 그 예다. 드라마 속에서 세리는 미국 명문대 입학 사기를 친 인물로, 극 중 자신을 짓누르는 부모의 기대를 견디다 못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클럽 MD로 취직, 버닝썬 이문호 대표이사와 같은 클럽 CEO가 되기를 꿈꾼 캐릭터이기도 하다.
드라마에서 세리는 부모에게 클럽에서 일하며 번 돈을 주고 "한국에 온 뒤로 지금까지 내가 모은 돈이다. 아직 택도 없이 모자라지만 벌금만큼은 내가 번 돈으로 꼭 갚고 싶다. 내가 직접 돈 벌어보니까 엄마아빠가 보내주신 돈으로 공부만 했던 시절이 편했구나 싶은 생각 뼈저리게 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3년 후에 클럽 하나 오픈할 목표로 정말 열심히 살기로 약속했다"라며 클럽 CEO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다. 심지어 "아빠(차민혁)도 우리 클럽 와줄 거지?"라고 묻기도 한다. 이를 바라보는 아빠와 엄마(윤세아)는 딸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감탄한다.
만일 이들 가족이 실존 인물이라면 버닝썬 이문호 대표이사 사태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앞서 일요시사에서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이사가 일한 적 있는 강남 클럽의 전 지분사장 A씨를 만나 인터뷰, “이문호 버닝썬 대표이사가 모든 걸 설계했다. 이문호 대표는 아레나 영업MD 출신이다. 버닝썬 설립에 모든 걸 관여한 이문호 대표이사는 대부분 아레나를 벤치마킹했다"며 경찰의 커넥션도 마찬가지, 자신이 아레나 재직 중 유착을 직접 목격했다는 A씨의 말을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스카이캐슬' 방영 당시에도 클럽 설정과 관련한 논란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