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장자연 사건 앞 눈물 호소 "이슈가 이슈를 덮는다"
(사진=윤지오 SNS)
[뷰어스=나하나 기자]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에 대해 몇몇 인사들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과 관련, 12일 검찰 진상조사단과 마주했다. 무엇보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을 대하는 진상조사단에 신뢰가 생겨 나서게 됐다는 점을 취재진 앞에 밝히기도 했다.
윤지오는 JTBC '뉴스룸'에서도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자신이 본 바를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13차례 동안 진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자신이 지목한 인물 가족이 검사였다는 등 발언으로 답답함을 토로한 바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당시 검찰 관계자가 나서 장자연 사건에 대한 동료 윤지오 발언은 단순히 인맥으로 무마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반박에 나섰던 바다.
그럼에도 윤지오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13번째 증언'이란 책을 출간하는가 하면 장자연 10주기를 기점으로 장자연 사건에 대한 발언을 위해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스물을 갓 넘긴 나이에 소속사 대표 생일파티 자리에서 '장자연 성추행 사건'을 목격하고 연예계에서 퇴출 아닌 퇴출을 당해야 했다고 주장한다. 한국을 떠나 10여 년간 숨죽여 지내야만 했다고도 밝힌 바다. 무엇보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을 위해 다시 외로운 증언대 위에 선 이유에 대해 "언니(장자연)에게 손 내밀지 못했다는 자책과 회환 때문"이라 고백했다. 그는 또 다른 '장자연'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보다 훗날 누군가의 아내와 어머니로서 당당하게 살고 싶은 자신을 위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미궁에 빠진듯 종료됐던 수사 분위기 탓에 장자연 사건은 공소시효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이유로 다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윤지오 역시 처벌받는 이가 현 시점까지 1명이란 점을 언급하며 장자연 사건 종결까지 최선을 다해 규명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바다.
윤지오는 13일 새벽에도 인스타그램 방송을 통해 "(장자연) 언니 사건만 올라오면 이슈가 이슈를 덮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여러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국민청원 덕분에 재조사도 착수할 수 있었다"면서 "신변 보호 요청도 해주셨는데 저는 혜택을 못 누리더라도 증언자나 피해자들이 더 보호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