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감스트 SNS)
[뷰어스=나하나 기자] 인터넷방송 진행자 감스트가 인종차별의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MBC가 대한민국과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를 독점으로 생중계한 가운데, MBC에서는 자사 디지털 해설위원 경력을 보유한 감스트를 초대했다.
그러나 감스트는 이날 우리 국가대표의 경기력을 칭찬하는 과정에서 다소 경솔한 언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감스트가 상대 국가 응원단에 대해 "경기 시작 전에는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음소거를 한 듯하다. 우리나라가 그만큼 경기를 잘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한 게 화근이다.
이때 감스트가 상대 국가의 언어를 흉내내는 모습이 문제시되는 것이다. 감스트는 남미 국가 언어 특유의 억양과 발음을 과장해 따라하기를 거듭했는데, 감스트의 돌발 성대모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한다. 감스트의 언행은 외국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국어로 말하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따라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감스트의 말을 듣고 "남미팀은 시끄럽다"고 맞장구 친 다른 출연진에 대해서도 경솔했다는 비판을 제기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