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뉴스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숨을 거두면서 장남인 조원태 사장의 부친 대신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조양호 회장은 숙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앞서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조원태 사장을 중심으로 대한항공의 경영이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던 바 있다. 실제로 조원태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한항공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사실상 대표 역할을 맡아왔다.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아버지 조양호 회장을 대신해서다. 조원태 사장은 지난 2017년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조양호 회장과 함께 대한항공을 이끌어왔다. 조원태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조양호 회장 대신 아들인 조원태 사장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고, 직원들과 손을 모아 기념 케이크를 잘랐다. 이 자리에서 조원태 사장은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국민의 신뢰였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돼 주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조원태 사장은 올해 초 대한항공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조양호 회장이 시무식에 직접 참석해 신년사를 발표했었다. 올해 조양호 회장은 특별한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조원태 사장은 신년사에서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누며,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하겠다"며 "자랑스러운 일터, 유연한 조직문화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원태 사장, ‘중심’ 유지 가능한가? 父 대신 청사진 제시하기도

김현 기자 승인 2019.04.08 12:33 | 최종 수정 2138.07.14 00:00 의견 0
사진=YTN뉴스캡처
사진=YTN뉴스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숨을 거두면서 장남인 조원태 사장의 부친 대신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조양호 회장은 숙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앞서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조원태 사장을 중심으로 대한항공의 경영이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던 바 있다.

실제로 조원태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한항공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사실상 대표 역할을 맡아왔다.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아버지 조양호 회장을 대신해서다.

조원태 사장은 지난 2017년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조양호 회장과 함께 대한항공을 이끌어왔다.

조원태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조양호 회장 대신 아들인 조원태 사장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고, 직원들과 손을 모아 기념 케이크를 잘랐다.

이 자리에서 조원태 사장은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국민의 신뢰였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돼 주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조원태 사장은 올해 초 대한항공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조양호 회장이 시무식에 직접 참석해 신년사를 발표했었다. 올해 조양호 회장은 특별한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조원태 사장은 신년사에서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누며, 성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 대우하겠다"며 "자랑스러운 일터, 유연한 조직문화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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