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허위보도 주장, 조목조목 반박한 내용은?
사진=이현지 기자
[뷰어스=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허위보도를 주장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허위사실 보도"라 밝히며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우선 조사 중인 상황에 대해서 계속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떼며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았다.
권 변호사는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 중 문제가 있는 점은 첫째, CCTV 영상에 3월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다.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유천 손등에 바늘 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으로서 MBC의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임을 밝혀두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스데스크'는 박유천이 서울 시내 외진 상가 건물에서 마약을 찾아갔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며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자국과 멍자국도 드러나 있었다.
하지만 박유천 측은 "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황하나의 부탁을 받아 나갔을 뿐 마약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손등의 상처에 대해서는 "뾰족한 물체에 상처가 났을 뿐 마약 관련 상처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와 관련해 꾸준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감안해 대질심문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