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역대 최다인 390회 차 매진(5월 11일 추정치, 5월 10일까지 375회 차), 총 관객 수 8만 5900여 명을 기록하며 11일 폐막했다.
올해 53개국 275편(장편 201편, 단편 74편)의 작품이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5개 극장 22개관에서 상영되었으며 총 좌석 수는 1만 1665석으로 지난해 대비 6037석이 증가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는 온라인 사전 예매 오픈 하루 만에 전년대비 50회 차 증가한 202회 차 상영이 매진됐다. 영화제 기간 총 697회 상영 중 390회가 매진되며 역대 최고 매진 회 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일반 상영작은 559회 중 299회, VR 시네마 특별전은 138회 중 91회 매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고 매진 기록인 19회 때의 284회를 경신한 데 이어, 관객 수도 지난해 8만 244명을 훌쩍 넘어선 8만 5900여 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 기념 특별전 ‘뉴트로 전주’는 전주만의 관점으로 과거를 되짚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 링컨센터 댄 설리반 프로그래머는 올해 특별전에 대해 “작품 선정과 그 기획 방향이 탁월하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특별전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는 영화사적으로 귀한 가치를 지니는 20세기 작품 12편과 전통적인 영화 형식을 벗어난 독창적인 21세기 작품 14편을 조명하며 새로운 관점의 한국영화 리스트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올해 론칭하여 팔복예술공장에서 선보인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UTOPIAN PHANTOM)이 눈길을 끌었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기존 극장 상영의 관행을 탈피하고 현대영화의 확장경향을 전시 형식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영화제 프로그램과 그래픽 디자인의 콜라보 프로젝트인 ‘100 Films, 100 Posters’ 전시도 함께 열리면서, 영화제 기간 1만 여명의 관람객이 팔복예술공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루었다”고 평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프로그램 외에 운영 측면에서도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갔다. 네이버 V 채널, 유튜브 및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소식을 공유하고 영화제 콘텐츠를 제공했다. 개막 한 달 전, 영화제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과 개막식 현장을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로 생중계했으며, 개막식은 누적 3만 여 건의 조회 수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