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원구청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공공건축물 건립에 아동과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한다.
노원구는 “아동 청소년 관련 공공건축물 건립 시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아동 청소년 나도 건축가’ 제도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설계 단계부터 아동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공공건축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참여 대상은 만 9세에서 18세 미만으로 노원구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선발인원은 20명으로 이중 10% 이상을 ‘학교 밖 청소년’, ‘새터민’, ‘다문화’ 등 소수 청소년 중에 선발, 다양한 계층의 대표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지원방법은 ‘신청서’, ‘자기소개서’, ‘공간제안서’ 등의 서류를 작성하여 노원구청 아동 청소년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 및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이번 달 15일까지다.
오는 18일 개별면접을 통해 선발된 인원은 21일 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이후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공공건축의 이해도를 높이고 아동 청소년 친화적인 건축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건립하는 ‘아이휴(休) 센터’, ‘청소년 메이커 스페이스’ 시설에 대해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아동 청소년 건축가의 의견 수렴을 의무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아동 청소년들의 구정 참여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 관련 정책 사업에 대해 의견을 제안하고 이행 사항을 감시하는 ‘참여 위원회’와 사업 예산을 집행하는 ‘참여 예산제’ 운영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성인들이 자칫 놓칠 수 있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건축물인 만큼 실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아동 청소년들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해 진취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