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 마이크로닷과 상황 어떻게 다른가
-잔나비 최정훈,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해명이 대중 마음 돌렸다
사진=최정훈 인스타그램
잔나비 최정훈을 향한 비아냥이 번지수를 잘못 찾은 모양새다.
24일 SBS는 김학의 성접대 사업가가 유명 밴드의 보컬의 부친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방송에 사용된 자료화면 등을 근거로 잔나비의 최정훈이 지목됐다.
최정훈은 오해를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힘겹게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과정을 소상히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해명이 대중의 마음을 돌렸다.
첫 보도 당시 손가락질을 하던 이들도 최정훈의 글을 본 이후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정훈이 그간 음악과 무대를 통해 쌓아온 신뢰가 두터웠던 터라 팬들도 그의 입장을 지지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최정훈의 이 같은 상황을 ‘마이크로닷’과 다를 바 없는데,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버지의 잘못으로 아들에게까지 비난을 쏟아냈던 마이크로닷과 달리 최정훈은 용케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정훈과 마이크로닷은 엄연히 사정이 다르다. 마이크로닷 역시 아버지의 죄를 그에게 떠안게 해 퇴출을 요구해왔던 게 아니다. 마이크로닷의 해명 태도에 있었다. 당초 그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이후 상황을 몰랐다며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마이크로닷은 문제 해결은커녕 대중에서 자취를 감추는 행동으로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닷이 한국활동을 원하기 때문에 극비리에 합의를 시도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이 같은 마이크로닷의 이중적인 태도와 책임감 없는 행동이 결국 팬들의 마음을 돌려버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