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효린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가수 효린이 ‘학폭’ 피해를 주장하던 A씨와 문제를 원만히 협의하면서 새로운 궁금증을 낳고 있다.
28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효린과 A씨 양측은 직접 만나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효린 측은 양측의 상황을 고려해 강경 입장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려요”라는 제목과 함께 15년 전 효린과 같은 중학교에 다니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효린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며 A씨를 직접 만나 해결하겠단 뜻을 밝혔다. 그러는 중 A씨의 글이 돌연 삭제됐고, 효린 측은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 당사자 간 대화가 진행되면서 사건은 하나의 해프닝 정도로 끝나며 일단락됐다. 당초 두 사람은 팽팽하게 대립되는 입장을 보이며 진실공방으로 번지던 중, 원만하게 협의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학폭’ 논란에 대한 사실여부는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무엇보다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를 거론하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던 효린 측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점도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다.
결국 여론의 비난을 촉구한 이번 사태는 논란을 두고 양측 당사자 간 공방은 있었지만, 효린의 ‘학폭이 있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은 교묘히 감춰진 채 사건이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