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원구청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5대 폭염대책을 가동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킨 어르신 야간 무더위 쉼터를 비롯해 거리 그늘막 설치 등 5개 분야 폭염대책을 가동, 안전한 여름나기에 나섰다.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한 5대 사업은 ▲무더위 쉼터 지정 운영 ▲거리 그늘막 설치 운영 ▲폭염 대응 살수작업 강화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영 등이다.
먼저 구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무더위 쉼터로 지정한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283곳이 운영에 들어간다. 동 주민센터 19개소, 경로당 245개소, 복지관 18개소, 어르신돌봄지원센터 1개소다.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야간 무더위쉼터도 운영한다. 지난해 2200여명이 이용한 구청 강당 등 야간 쉼터를 올해는 지역별로 노인과 장애인 복지관을 의무적으로 개방토록 하는 등 총 19개소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폭염특보 발령시 노인 돌보미와 안전보안관 등 319명이 독거 어르신 등에 대한 개별 안부전화 등 건강을 살핀다.
구는 또 거리 그늘막도 확대 설치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 교통섬 등에서 보행자들이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17년 35곳에 설치한 천막형 그늘막은 강풍 및 보행자 안전에 취약해 지난해 처음 고정형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으로 교체, 57개소로 확대 운영했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에는 15개소에 추가 설치해 그늘막은 총 72곳이다.
그늘막은 지름 3~5m 크기의 접이식으로 자외선을 90% 이상 차단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재질의 원단으로 제작되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뜨거운 햇볕을 막아 장시간 폭염 노출로 발생하는 일사병 등 피해도 예방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노면살수차 운행구간과 시간을 대폭 확대한다. 도로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매일 간선과 이면도로를 총 망라한 지역 내 전 구간에 대해 살수 작업을 실시한다.
폭염대비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도 강화한다. 동 담당 방문간호사를 지정, 폭염 특보시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폭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일 1회 안부확인 및 방문 등 현장밀착형 건강관리에 나선다.
또 건설사업장 근로자 등의 무더위 휴식 시간제도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65세 이상 어르신과 초중고에 대해 야외활동과 체육활동을 자제하고 일 3회 이상 휴식을 유도한다.
아울러 구는 폭염 취약 시설물도 점검한다. 건축공사장 사고 예방관리, 지역 내 휘발유와 가스시설, 수돗물 공급체계 점검 등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체계적인 폭염 대비 활동을 위해 자치안전과, 어르신복지과 T/F팀을 구성해 평상시는 4개반 15명이 상황관리를 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T/F팀과 연계해 건강증진과 등이 합동 근무하는 폭염대책본부가 가동되고, 비상시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4개반 25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운영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난해 어르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면서 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소소한 살핌 정책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느꼈기 때문에 그러한 마음으로 꼼꼼한 폭염대책을 수립했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위한 생활 정책들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