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뛰드 홈페이지 캡처)
에뛰드가 포털 검색 유도로 이른바 '실검'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20일 화장품브랜드 에뛰드가 '에뛰드 정착카라' 이벤트를 열고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노골적으로 포털사이트를 통한 특정 키워드 검색을 유도하며 사실상 포털사이트를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 모양새다.
에뛰드 '정착카라' 프로모션은 매일 낮 12시 선착순 1000명에게 특정 마스카라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신제품 마케팅 차원으로 이뤄지는 해당 이벤트는 네이버 브랜드 검색 광고로 이벤트 링크 페이지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이용되는 게 바로 네이버 '급상승검색어'다. 에뛰드는 "네이버에 '에뛰드 정착카라'를 검색하라"라고 직접적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노출되는 배너로만 이벤트 참여를 허용한다. 특정 시간대에 해당 키워드에 대한 포털 검색을 집중시켜 불특정 다수의 잠재소비자들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물론 '실검'을 이용하는 기업들의 홍보 마케팅은 에뛰드가 처음은 이나다. 불과 이틀 전인 18일에는 KT가 '5시 핫딜' 이벤트를 통해 실검 마케팅을 진행했고, 금융서비스 앱 '토스' 역시 행운퀴즈를 통해 지속적인 '실검팔이'를 이어오고 있다. 포털 차원의 무분별한 '실검 마케팅' 제재 대책과 더불어 업계 차원의 자성이 필요해 보이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