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가 우간다 에볼라 확산 지역에 긴급지원을 나선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지난 11일 우간다 보건당국이 에볼라 감염을 공식 발표한 이후 5세, 3세 아동 두 명을 포함한 에볼라 확진 환자 세 명이 전원 사망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3만 달러(약 3500만 원)를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피해가 발생한 우간다 남서부의 카세세(Kasese) 지역은 에볼라 감염으로 2018년 6월 이후 아동 350여 명을 포함해 1400명 이상이 사망한 콩고민주공화국과 인접한 지역이다. 국경을 사이에 두고 왕래가 잦아 추가적인 확산 위험이 큰 만큼 세이브더칠드런은 자체 긴급구호등급 4급을 발령하고 대응에 들어갔다.
세이브더칠드런 동남아프리카 지역사무소장 이안 베일(Ian Vale)은 “콩고민주공화국의 현장 직원은 에볼라 바이러스가아동의 삶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매일 마주한다. 부모님과 가족이 가장 참담한 모습으로 사망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한다. 학교는 문을 닫았고 아이들은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고 현장의 심각성을 전하며 “우간다로 질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또 세이브더칠드런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지역 사회내의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질병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 요령을 사전에 알려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우간다 사무소장 브레케 반 리트(Brechtje Van Lith)는 “에볼라를 둘러싼 사회적 낙인이 보건팀의 노력을 저해하고 에볼라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콩고에서 에볼라가 확산한 결정적인 이유로 질병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허위 정보 확산이 꼽힌다. 우간다에서 지역사회 내의 예방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국제사회와 후원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잘못된 정보와 지역사회의 무관심이 에볼라 확산 방지의가장 큰 걸림돌이 된 만큼 강력한 초기 대응이 요구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간다 지역사회와 정부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질병 확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확진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90명 중 68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에볼라 전문가를 파견했다.
우간다 내에 보건 인력, 자원봉사자, 교사, 연구소 직원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질병 확산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건소와 국경 검문소에 예방 방법을 배포하고 손 세정대를 설치하는 등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