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캡처)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예비 부부가 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후 2시 20분 철거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차량을 덮쳤다. 차 안에 함께 타고 있던 예비 부부 중 신부가 숨졌다. 이들을 덮친 슬래브는 약 30t의 무게로 추정된다.
차안에서 4시간 가량 갇혀 있다가 구조된 예비 신랑은 현재 오른쪽 허벅지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중앙일보에 "아들이 신부의 이야기도 안하고 물어보지도 않았다"라며 "자기 품에서 죽은 지 아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건물은 지난달 구청으로부터 지하층 철거를 하지말아달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서초구는 내일(6일)부터 사고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공사관계자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