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이블 엔터테인먼트
‘미저리’의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 이후 5개월 만에 복귀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는 황인뢰 연출가와 배우 김상중, 김성령, 길해연, 안재욱, 고인배가 참석했다.
‘미저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과 그의 열성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게 그린 심리 스릴러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저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미저리’는 2018년에 국내에서 초연을 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돌아왔다. 당시 출연했던 김상중, 길해연, 고인배가 또 한 번 활약한다.
이번 작품은 안재욱의 복귀 작품이다. 그는 지난 2월 9일 오후 지방 일정을 마친 후 동료와 술을 마신 뒤 다음날인 10일 오전 차를 몰고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 단속에 걸렸다. 당시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안재욱은 5개월 만의 복귀에 대해 “죄송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일을 그만둘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연기 외에는 다른 재주가 없더라.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데, 숨어 있으면서는 답이 없을 것 같더라. (복귀가) 이른 것 같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내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답을 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 해도 배우는 무대가 없으면 끝이지 않나. 이번에 주어진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연습 때부터 집중했다”라며 “학교 때보다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자숙 때라 그런지 더 많이 부르시더라. 연습실에서 살았다. 공연 때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