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21일 1만 1669명을 동원해 1000만 24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영광과 더불어 1000만 영화 클럽에 역대 (한국영화+외화 합계) 2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 개인에게도 2006년 영화 ‘괴물’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 달성이다.
봉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 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 ‘극한직업’에 이어 7번째, 2019년에만 ‘극한직업’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 배급작을 배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7편의 1000만 영화 보유는 국내 투자배급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영화의 해외 세일즈도 맡고 있는 CJ ENM측은 “‘기생충’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개봉되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