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성욱(34)이 성폭행 혐의로 법정 구속됐습니다. 연애 리얼리티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중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MBN '뉴스8'은 강 씨가 지난 26일 강간 치상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고 30일 단독 보도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17년 8월 대학친구 A씨의 집에서 A씨와 함께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채널A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 중이었습니다.
강 씨는 사건 당일 A씨와 함께 부산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이때 동석했던 여종업원 2명에게 봉사료를 더 주겠다고 제안한 후 A씨 집으로 이동했는데요.
A씨의 집에서 이어진 술자리에서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여종업원 1명이 먼저 귀가한 후 강 씨 일행이 피해 여성에게 달려들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강 씨 일행은 피해 여성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어딜 가느냐"며 붙잡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여성이 "두 명이 이러는 것 아닌 것 같다"고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합니다.
성폭행 혐의로 신고당한 강 씨는 피해 여성을 '꽃뱀'이라 몰아세웠습니다. 피해 여성은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강 씨의 주장처럼) 강 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이후 강 씨는 피해 여성에게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냐'고 말하는 등 모욕감을 줬다"고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한편 강 씨는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했습니다. '하트시그널'에서 한 여성출연자를 향한 순정으로, '푸드덕'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후 2018년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주연급으로 출연했습니다.
사진=채널A, MB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