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기초과학연구원)에서 성희롱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무마하려 한 시도도 드러났습니다.  YTN은 13일 IBS 외국인 연구원 A씨가 한국인 여성 연수학생 B씨를 성희롱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가슴 근육을 자랑하면서 B씨에게 만져볼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B씨의 가슴을 만져도 되는 지 물어봤습니다.  또 B양이 서류 결제를 요청하자 A씨는 "움직이지 마, 노예야"(Don't move. Slave!)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서류를 B양의 등에 대고 서명했습니다. B양은 YTN을 통해 "정말 수치스러웠다. 제 몸에 닿는 것 자체가 기분도 나빴다. '돈 무브, 슬레이브'라고 해서 저를 노예로 생각한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IBS는 성희롱 사건이 일어나면 상담원에게 신고하고 조사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번 사건은 규정과 달리 내부조사위원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도교수격인 외국인 연구단장 C씨가 성희롱으로 볼 수 없다고 A씨를 두둔했다고 합니다.  B씨는 "(연구단장이) A씨가 제게 키스를 했니 손을 잡았니 이런 식으로 물어봤다. 그런 것이 아니라고 했더니 성희롱이 아니라면서 '무고죄가 뭔지 아느냐'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BS의 조사로 A씨의 행위는 성희롱으로 인정됐는데요. IBS는 A씨에게 3개월 감봉 처분을 내렸습니다.  한편 IBS 연구단은 YTN을 통해 연구단 차원에서 피해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희롱 사건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사진=YTN 방송 캡처

"만져도 돼? 움직이지마 노예야"…기초과학연구원 IBS에서 생긴 일

뷰어스 승인 2019.08.13 10:29 | 최종 수정 2139.03.25 00:00 의견 0

IBS(기초과학연구원)에서 성희롱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무마하려 한 시도도 드러났습니다. 

YTN은 13일 IBS 외국인 연구원 A씨가 한국인 여성 연수학생 B씨를 성희롱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가슴 근육을 자랑하면서 B씨에게 만져볼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B씨의 가슴을 만져도 되는 지 물어봤습니다. 

또 B양이 서류 결제를 요청하자 A씨는 "움직이지 마, 노예야"(Don't move. Slave!)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서류를 B양의 등에 대고 서명했습니다.

B양은 YTN을 통해 "정말 수치스러웠다. 제 몸에 닿는 것 자체가 기분도 나빴다. '돈 무브, 슬레이브'라고 해서 저를 노예로 생각한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IBS는 성희롱 사건이 일어나면 상담원에게 신고하고 조사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번 사건은 규정과 달리 내부조사위원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도교수격인 외국인 연구단장 C씨가 성희롱으로 볼 수 없다고 A씨를 두둔했다고 합니다. 

B씨는 "(연구단장이) A씨가 제게 키스를 했니 손을 잡았니 이런 식으로 물어봤다. 그런 것이 아니라고 했더니 성희롱이 아니라면서 '무고죄가 뭔지 아느냐'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BS의 조사로 A씨의 행위는 성희롱으로 인정됐는데요. IBS는 A씨에게 3개월 감봉 처분을 내렸습니다. 

한편 IBS 연구단은 YTN을 통해 연구단 차원에서 피해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희롱 사건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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