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한나가 공연 관람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웃음을 짓는 등 다른 관람객들에게 민폐를 끼친 것에 사과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같이 관람한 관람객들은 화가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강하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오늘 참 좋은 공연을 보고 왔는데요. 극중에서 웃음이 날만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과 극중 사진기가 객석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분들게 공연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분들께서 공연을 보시기에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서신 배우님들께도 방해가 됐을 수 있다. 배우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연극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 성숙한 관람매너에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ㅎ다”고 말했다.

강한나의 사과에도 같이 작품을 본 관람객들은 분노를 숨기지 않고 있다. 한 관람객은 “저는 당일치기로 지방에서 어렵게 시간 내서 올라가 공연을 본 관객이다. 당신의 행동으로 공연 예매한 순간부터 공연장 가기까지 제 기대와 노력, 시간, 돈,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허탈감 모두 엉망이 됐다. 사과문에 쓰신 부분만이 문제가 아니란 건 본인이 더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며 강한나를 강하게 질책했다.

또 한 명의 관람객은 “연극하시는 분들과 초대하신 분에 대한 예의도 아니었다. 배우라는 공인으로서 더 조심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공연 안 본사람들은 강한나를 쉴드치지 말라”며 분노를 이어갔다.

뷰어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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