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 범인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만 38세 모텔 종업원 장대호입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대호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범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도 확보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강력범죄의 예방 차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씨의 얼굴 사진은 별도로 배포하지 않는데요. 추후 조사를 받으러 가는 과정에서 장 씨의 얼굴이 드러날 예정입니다.
장 씨는 올해로 10년차 모텔리어입니다. 지난 8일 자신이 일하고 있는 서울 구로구의 모텔에서 피해자 B씨(32)를 둔기로 살해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장 씨는 12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오가며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이후 한강에서 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숙박비 4만 원을 주지 않고, 먼저 반말을 하는 등 시비를 걸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사과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는데요. 18일 영장실질심사 후 취재진 앞에서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피해자) 또 죽는다"라고 외쳤습니다.
한편 장 씨 외에 최근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사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30), 노래방 손님 토막살인사건의 변경석(35),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7), '어금니 아빠' 이영학(37),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안인득(42), 전남편 살인 혐의의 고유정(36) 등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DB, 장대호가 숙박업 커뮤니티에 올린 글